
대한설비융합협회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는 지난 2022년 5월 발족했다. 한국설비기술협회와 대한설비설계협회가 통합하며 설비융합협회 산하 위원회로 변경됐다. DC기술위원회는 AI시대를 선도하는 데이터센터업계의 발전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DC기술위원회에 소속된 기업과 위원들은 데이터센터산업의 기술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기술개발과 정보교류, 교육 및 전문인력양성, 해외 선진기술 소개와 견학 등 데이터센터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데이터센터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초대 위원장을 지낸 연창근 하이멕 대표가 설비융합협회 회장으로 이동하면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기홍 기성이엔씨 사장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기홍 DC기술위원장을 만나 국내 DC시장 동향, 향후 위원회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는 발족 만 3년만에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데이터센터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큰 단체가 됐다. 짧은 기간 급변하는 데이터센터시장의 기술변화 중에도 위원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데이터센터는 이제 AI시대에 발맞춰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점점 고밀도화되는 서버실환경을 위해 냉각기술 고도화와 에너지절감 및 더 큰 운용의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축 DC의 경우 대부분 하이퍼스케일로 계획되면서도 도심에는 소규모 엣지DC가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됐다. 저밀도의 레거시랙과 고밀도의 GPU서버가 공존하면서도 300~600kW급 초고밀도 루빈랙이 DC시장에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상황에 2026년 새롭게 출범하는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게 돼 어깨가 더없이 무겁다.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DC는 점점 고도화돼 가지만 반대로 각종 규제와 민원, 환경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늘어나는 실정이다. 냉각기술과 운용기술, 에너지절감기술, 환경규제 또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DC기술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으며 또 기대도 커졌음을 알게 된다.
앞으로 DC기술위원회는 더 많은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 및 기업, 기술위원회 위원들과 협력해 DC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 역할은
DC기술위원회는 설비융합협회 내 속한 기술위원회로 데이터센터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설계, 시공, 제조, 운영, 에너지, 방재, 교육 등과 관련된 비즈니스 등 데이터센터와 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술인들의 모임이다. 설립 초기 기계설비를 주축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기계설비와 전력설비, 에너지관리, DCIM 솔루션, 방재시스템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전분야가 함께하는 기술인들의 단체가 돼가고 있다.
아직은 기계설비 관련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데이터센터는 기계만으로 구성되는 시스템이 아닌 관련되는 전분야가 상호 유기적으로 융합할 때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운용유지가 가능하므로 기술위원회는 이러한 데이터센터환경 구축과 운용기술 발전을 위한 확장된 기술인들의 단체가 될 것이다.
■ DC기술위원회 설립 이후 성과를 평가한다면
2000년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시장 초기부터 2010년 국내 데이터센터가 활성화되고 2020년대 글로벌 CSP사업체들의 국내에 입주하면서 ICT서비스(IoT, Cloud, Big Data, Mobile, AI 등)가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므로 이를 충족하기위한 고밀도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했다. 또한 고밀도랙 냉각기술, 설비의 운용기술이 요구됐지만 국내는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기술인들이 기술교류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마땅히 없었다.
다행히 설비융합협회 내 다양한 관련기업과 설계사, 학계, 기술인들이 데이터센터산업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 이를 좀더 전문화, 체계화를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초대 위원장과 위원들의 수고로 DC기술위원회가 조직됐다. 2022년 첫해 ‘HVAC KOREA’ 전시회 내 데이터센터 특별관 개관과 데이터센터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025년 8월에는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라는 전문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발전단계까지 이뤘다.
특별히 2025년 전시회와 컨퍼런스는 국내·외 투자사, 해외 글로벌 고객사 및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 및 포털사, 학계와 국회 정부기관 등 관련한 다양한 단체가 관심을 두고 참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첫해 기계설비인들이 주축이 됐던 DC위원회는 이제 데이터센터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인들이 참여하고 기술교류를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DC기술위원회로 발전돼 가고 있다.
앞으로 DC기술위원회는 대한민국의 IT산업과 데이터센터 발전에 발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단체와 기술교류 및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더 노력해 갈 것이다.
■ 데이터센터에서 설비분야 핵심인 쿨링테크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불과 10년전 데이터센터는 3~5kW급 레거시랙이 주도했다면 최근엔 AI의 연산과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AI)을 위한 고발열 서버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H200, B200 등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가 탑재된 고발열 GPU TPU 서버가 데이터센터시장을 주도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보다 더 높은 고성능·고발열 서버 출현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버실의 냉각 트랜드는 기존 전통적인 공냉식 시스템에서 고발열 서버의 Chip(Cold Plate)에 근접해 액체로 냉각하는 Liquid Cooling System과 서버를 비전도성 유체에 직접 담가서 직접 냉각하는 Immersion Cooling 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물론 당분간 국내시장과 전통적인 CSP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공기냉각을 대상으로하는 서버랙이 상당부분 함께 공존할 것이며 랙의 발열밀도에 따라 특수형 공냉식 냉각기인 RDXH, In Row Cooler 등 다양한 시스템이 함께 운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는 뚜렷하다. AI데이터센터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계획하고 구축되는 포털서비스 및 통신사업자의 데이터센터와 하이퍼스케일의 모든 데이터센터가 고밀도 서버의 고객입주를 고려해 설계 중이다.
또한 일부 DC는 고객의 특성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서버실과 AI 서버실을 함께 고려하고 있으며 서버실 계획도 AI와 클라우드가 다 수용가능한 하이브리드 서버실로 계획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냉각시스템도 고객의 특성에 따라 Liquid Cooling System과 Air Cooling 일정 비율로 함께 도입 중이며 필요시 Air Cooling에서 Liquid Cooling으로 변화가 가능토록 설계 및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에퀴닉스(Equinix),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업체들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기본적으로 AI 서버실에 고밀도 서버 설치와 이를 액체냉각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버의 변화하는 속도에 비춰볼 때 데이터센터의 냉각트랜드는 Liquid Cooling System의 비중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냉각기술은 더 고도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냉각시스템 트랜드도 Immersion 쿨링을 포함해 마이크로채널 냉각시스템 등 고밀도 Chip를 더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기술로도 발전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도 출현될 것으로 본다.
■ 내년 DC기술위원회의 주요사업 계획 및 준비사항은
2026년도 DC기술위원회의 주요 사업은 2025년 사업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운 신규사업 확장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계획에 좀더 내실을 기하며 데이터센터가 기계설비만의 사업이 아니며 관련산업의 전분야인 기계설비, 전력설비, 건축구조, 통신설비, 방재설비, 보안시스템, 자동제어시스템에 IT기술과 교육, 연구, 국가정책까지 모든 분야가 함께 관심을 두며 기술개발과 상호교류하며 융합하는 내실이 있는 기술위원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DC기술위원회 위원 및 DC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의 모든 위원들과 업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가 짧은 기간 큰 발전과 이루고 정부와 학계, 데이터산업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은 위원회 모든 위원들과 업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주도했다면 아마도 그 성과는 개인과 회사의 작은 이익에 그쳤겠지만 모든 기술위원과 기업이 함께 융합함으로써 데이터산업시장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커지게 됐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데이터센터시장 상황에도 함께 기술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설비융합협회 DC기술위원회가 주축돼 더 많은 신기술 기술교류와 정보교환, 데이터센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함께하므로써 대한민국의 데이터센터산업 발전을 도모하며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이 AI강국으로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특히 각 기업과 위원들이 세계무대에서도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기를 소원하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