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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우원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팀장

“열E부문 인증제도 ‘RTC’
재생열 사용실적 관리·입증 실현”
시범사업 추진통한 신뢰성 확보 기대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기업친화적인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영국 Climate그룹과 로컬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에 RE100을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이어주는 매칭포럼을 매년 개최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인증서인 I-REC의 국내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열에너지부문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재생열 1MWh에 해당하는 환경가치를 증명하는 ‘재생열인증서’를 도입해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을 추적가능하게 관리하는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우원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팀장을 만나 열에너지인증·거래 도입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들었다.

 

■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있어 열부문의 중요성은
국내·외 기업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 으며 RE100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기부문 탈탄소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열부문은 사용량이 전기의 2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열부문의 탈탄소전환 없이는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열에너지전환이 시급하다.

 

■ 열에너지분야의 자발적 감축이 실현되지 못했던 원인은
기업들의 탄소감축전략에 따르면 전기뿐만 아니라 열부문 탄소감축도 고민대상이다. 재생에너지 전기의 경우 REC와 같이 환경적 가치를 인증받고 거래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했지만 열에대한 탄소감축 논의는 10여년전부터 지속돼왔지만 제도 화로 안착되지 못했다. 재생열의 환경가치를 인정받는 인증서가 있었다면 기업들은 거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축노력을 이어왔을 가능성이 크다.

 

■ 열에너지 인증·거래 도입필요성은
그동안 기업들도 열부문 탄소감축 필요성 자체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단이 없어 탄소감축 로드맵도 효율화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 생열인증서가 본격화될 경우 기업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증·거래추적으로 신뢰성있는 인증서로서 기능하면 재생열을 △누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생산했으며 누가 거래해 소각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인증서 구매라는 간편한 방법으로 탄소감축에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재생열공급업체는 인증서 판매를 통해 재생열에 대한 새로운 투자여력 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재생열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며 결과적으로 재생열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재생열인증서(RTC)를 소개하면
RTC는 전기 REC와 동일하게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열 1MWh의 환경가 치를 증명하는 민간인증서다. 이 인증서는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관해 발급하며 REC와 I-REC 발급절차를 참고하되 열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해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은 인증서 거래를 통해 재생열 사용실적을 정량적으로 관리하며 외부에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다.

 

■ 재생열인증 도입을 통한 기대효과는
먼저 기업의 탄소중립전략이 전기에서 열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정부재원 투입없이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 탄소감축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인증서 거래를 통해 재생열설비 투자에 대한 명확한 투자수요가 발생하며 이러한 선순환적 구조는 열에너지전환을 구조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재생열인증에 대한 산업계 반응은


발표 전까지 기업과 많은 소통을 진행해왔으며 다양한 수요·공급기업 설문조사 도 반복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설문조사 를 진행한 결과 약 40여개 기업에서 재생열구매의향을 응답했다.

 

■ 법적효력인정이 되는가
자발적 민간인증서로 법적의무나 배출권과 직접연결되지 않지만 기업의 자발적 감축노력과 재생열 사용실적을 입증하는 공식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CDP, SBTi 등과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응수단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 거버넌스 구성계획은
거버넌스구조는 재생열인증서 신뢰성의 핵심요소다. 이에 따라 개별기업이나 사업자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구조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열에너지분야 전문가와 에너지관련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재생열원 정의부터 △중복계상규칙 △발급 △거래 등 전반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검토· 개선할 예정이다.

 

■ 최근 재생열에너지 인증·거래 시범 업 추진을 위한 MOU 추진배경과 향후계획은


인증서 발급에 대한 성급한 추진보다는 시장신뢰도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설비등록 △계측 △검증 △인증발급 △거래 △소각 등 전 과정을 실제데이터로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을 통해 확인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분석한 후 프로세스를 정교화해 기준의 현실성, 타당성, 편리성 등 을 점검할 계획이다.

 

■ 시범사업 이후 인증확산을 위한 계획은
시범사업결과를 토대로 인증기준을 확립할 예정이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속도보다는 신뢰와 정합성을 우선시해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청정열의무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민간에서도 자 발적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생열전환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전기부문 전환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인증과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전환이 가속화됐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기업이 실제로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하나씩 쌓아가며 재생에너지 전환범위를 전기에서 열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