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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SCM frigo

독보적 CO₂냉매 라인업 구축
글로벌 HVAC시장 혁신 선도
연내 한국내 ‘CO₂ 아카데미’ 개소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냉동공조업계의 관심은 자연냉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HFC(수소불화탄소)냉매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자연냉매를 적용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선제적인 비전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바로 이탈리아 파도바에 위치한 냉동설비 전문제조기업 ‘SCM Frigo’다.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45년 넘는 제조 역사를 쌓아온 이들은 일찌감치 친환경냉매시대 도래를 예견하며 기술혁신에 매진해왔다.


이제 SCM Frigo는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해답을 제시하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서 전 세계 냉동공조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CO₂냉매로 과감한 전환
SCM Frigo는 지난 45년간 냉동압축기 유닛과 콘덴싱유닛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HFC 냉매기반 제품이 주력이었지만 2004~2005년부터 CO₂ 냉매기술 적용가능성에 주목했으며 2006년 첫 CO₂ 트랜스크리티컬 유닛을 생산·설치하며 본격적인 시장개척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공급망에 진입해 구형 HFC시스템을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산업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CO₂ 냉동기술 초기시장을 선점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당시 연간 40~50대 수준이던 공급량은 이후 안정적인 생산체계로 이어졌으며 CO₂ 냉매제품 비중은 90%까지 확대됐다.


매출규모 역시 2015년 2,600만유로에서 2023년 8,400만유로로 3배 이상 급등했다. 2028년에는 1억2,700만유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essandro Franchin SCM Frigo 세일즈 디렉터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단순히 친환경 장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그 장비를 설계·설치하며 안전하게 운영하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망 시너지기반 소·대형 라인업 보유
SCM Frigo의 기술경쟁력은 글로벌 유통망과의 결합에서 나온다. 지난 2011년 SCM Frigo는 스웨덴의 글로벌 냉동 유통기업 베이어레프(Beijer Ref)그룹에 편입됐다. 베이어레프는 1866년 설립된 냉동공조 유통강자로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CM Frigo는 그룹 내 핵심 제조거점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자연냉매 제품군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위상을 기반으로 최근 10년 동안 △호주 △뉴질랜드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미국 등으로 공급범위를 확장해 왔다.
현재 전 세계 설치된 CO₂ 압축기 랙과 관련 시스템은 약 1만2,000여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비중이 12%까지 늘어나며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CM Frigo 대표제품인 큐보2(CUBO2)는 편의점과 소형 슈퍼마켓 등 소규모 상업용 냉동수요에 대응하는 CO₂ 콘덴싱유닛으로 유럽 내 이미 5,000대 이상 설치되며 높은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치가 간편하며 공간효율성이 높아 소형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도 8대의 큐보2 유닛이 설치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또한 부스터시스템은 저온과 중온영역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등 저온제품과 유제품과 채소류등 중온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유통매장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SCM fridgo는 초기 CO₂시스템을 부스터구조를 기반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이후 △병렬압축 △열 회수 △에어컨연계 △이젝터 등 다양한 기술을 추가하며 기후조건에 따른 효율개선도 병행해 왔다. 이를 통해 CO₂ 냉매기술이 단순히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만이 아니라 실제 운전효율과 상업적 적용성을 함께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산업용 부스터(Industrial Booster)는 최대 2MW급 냉동용량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시스템으로 대규모 식품가공시설이나 산업용 냉동설비를 겨냥한 제품이다.


히트펌프 제품군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지난 2024년 덴마크 기업 ‘페너지’와 협력해 CO₂기반 히트펌프 제품을 출시했다. 모델은 공기 대 공기(ATA)와 공기 대 물(ATW) 등으로 30kW부터 300kW까지의 용량 범위를 커버한다. SCM fridgo 히트펌프는 85℃까지 온수생산이 가능하며 △스마트제어 △클라우드기반 접근기능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간편한 설치성을 갖춰 호텔과 같은 중대형 건물의 급탕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아카데미 운영 통한 CO₂ 기술장벽 해소
SCM Frigo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교육’이다. CO₂냉매는 기존 HFC 시스템과 △물성 △제어방식 △안전관리 체계 등이 달라 현장엔지니어의 이해도와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SCM frigo는 지난 2018년 별도의 아카데미를 설립해 CO₂냉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 △이탈리아 △영국 △스코틀랜드 △스웨덴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7개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동일한 커리큘럼이 여러 국가에 공유되고 있다.


SCM frigo는 올해 6월 안으로 서울에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에 아카데미가 도입될 경우 국내 자연냉매 전환 생태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lessandro Franchin SCM frigo 세일즈 디렉터는 “SCM frigo의 성장은 △냉매전환 △제품군 확장 △기술교육 등이 맞물린 선순환 구조에 기반한다”라며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단순히 친환경 장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장비를 설계·설치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공급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 △유지보수 인력의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라며 “CO₂ 냉매시스템의 빠른 확산에 있어 교육과 인력양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한국에서도 아카데미를 통한 인력양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