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금)

  • 맑음동두천 23.6℃
  • 맑음강릉 19.8℃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1.6℃
  • 맑음대구 20.1℃
  • 맑음울산 19.1℃
  • 맑음광주 22.6℃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21.4℃
  • 흐림제주 19.4℃
  • 맑음강화 21.3℃
  • 맑음보은 19.3℃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21.1℃
  • 맑음경주시 19.7℃
  • 맑음거제 18.9℃
기상청 제공

건설경기 침체 HVAC산업 ‘직격’, 업종별 실적 격차 뚜렷 ⑧재생열에너지

재생열업계, 정책전환기 맞아 기대·우려 교차

 

공기열의 재생에너지 지정으로 재생열에너지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도변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공기열·지열·태양열시장 전반에서 사업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업계별로 실적과 시장체감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재생열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열에너지시장은 전기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열부문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책적으로 소홀히 다뤄져 온 것은 RHO(재생열의무공급제도) 필요성만 제기된 채 미뤄져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RHO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와 같은 열부문 의무화제도를 마련해 시행할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급이 확대되고 화석연료 사용도 줄어드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되면서 재생열에너지업계에서는 한국형 공기열 히트펌프를 개발·보급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지난해 매출 54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억8,000만원으로 각각 235.6%와 259.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성히트에너시스의 관계자는 “2025년도는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꾸준히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다”라며 “지열·공기열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돼 스마트팜, 호텔, 수영장 등 히트펌프 적용시장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개발·인증등을 함께 추진해 국내외적으로 한발더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되도록 준비중”이라며 “국내시장 성장기반을 토대로 해외로 진출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등 국내 제조기반 구축도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열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와 공공발주 지연, 원가상승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난해 공공부문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지체되며 추경편성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재원가도 최소 1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수주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다.


지열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발주를 기대했던 사업들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올해도 사업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기업 차원의 대안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업황 속에서도 지열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실적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열 대표기업 유천써모텍은 전년대비 매출이 14.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39%, 2,625% 증가해 수익성이 강화됐다.


유천써모텍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전반적인 실적은 2024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라며 “올해는 자사가 보유한 조달우수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지케이도 지난해 매출은 21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5.4%, 88.9% 늘었다.


에너지컨설팅은 매출이 182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7.6%, 당기순이익은 191.2% 증가했다.
태양열업계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증가 흐름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태양광·열복합모듈(PVT) KS표준 제정과 재생열부문 정책논의 확대로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태양열 전문기업 세한에너지는 2024년 매출이 2024년 119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을 기록하며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1,500만원으로 2024년대비 2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억1,600만원으로 6억3,500만원이었던 2024년대비 12.8% 증가했다.


에스케이에스이의 경우 매출이 2024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199억원으로 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케이앤에스에너지도 매출이 전년 21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약 13.5%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태양광·열복합모듈(PVT)의 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삭에너지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114억347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7,886만원, 당기순이익은 8억8,005만원으로 각각 14.7%, 16.8% 증가했다.


태양열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PVT KS표준이 제정되며 업계전반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부의 히트펌프 보급활성화정책에 맞춰 PVT와 히트펌프를 결합한 시스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