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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HVAC산업 ‘직격’, 업종별 실적 격차 뚜렷 ⑦냉각탑

냉각탑업계, DC 냉각시장 성장세 ‘숨통’

 

국내 냉각탑업계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전통 중앙공조 수요 둔화와 데이터센터·반도체·병원·공공시설 중심의 선택적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결국 냉각탑시장은 예전처럼 범용 건축설비만으로 커지는 시장이 아니라 어디에 납품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리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오피스·상업시설·일반 민간건축 발주는 둔화됐지만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확산은 냉각탑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효율· 저소음·백연저감·운영비 절감 등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면서 기존 제품 중심 경쟁에서 기술·설계 중심 경쟁으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레지오넬라 등 환경·위생 규제 강화로 유지관리, 수처리, 비산방지 등 운영 솔루션까지 포함한 ‘서비스형 비즈니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냉각탑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연됐던 반도체 건설을 2025년 하반기부터 스타트했다” 라며 “그동안 멈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은 더욱더 빠르게 진행되리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호황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매출은 대폭 상승되리라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건설경기는 아직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현장은 꾸준하게 진행은 되고있어 향후 1~2년간은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 현장 중심으로 냉각탑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인기계의 2025년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감소했다. 이는 2024년 반도체 fab 증설과 대형 플랜트 수주가 집중됐던 기저효과, 원자재가격 변동성, 장기 프로젝트 공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익성은 견고하게 방어했다. 영업이익 15억4,000만원(영업이익률 4.7%), 당기순이익 16억5,000만원(순이익률 5.0%)을 기록하며 매출 감소대비 이익 낙폭을 최소화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400억원대 회복, 영업이익률 8% 달성, 해외 수출비중 20% 이상 확대. CTI·정부 조달 우수제품인증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반도체·데이터 센터 특화 레퍼런스를 국내·외에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변화의 가장 뚜렷한 신호는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라며 “경인기계는 무정지 운영을 목표로 한 DC 전용 냉각탑을 출시했으며 데이터센터의 고기능 커미셔닝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TT는 반도체업계의 공사 지연 및 건설업계 불황으로 2024년 매출 268억원에서 2025년 215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한 조달시장 및 신규 직거래업체 매출도 줄어들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절반 정도로 감소됐다.


OTT의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원가절감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요구,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라며 “OTT는 성능 및 민원에 대비할 수 있는 고성능의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타 업종의 좋은 부품들을 결합해 제기됐던 문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술의 백연방지 냉각탑을 신규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무동력 냉각탑 및 직결 모터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로 신규 시장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주요 목표”라며 “해외시장도 구체적으로 몇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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