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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HVAC산업 ‘직격’, 업종별 실적 격차 뚜렷 ⑪친환경컨설팅

친환경컨설팅업계, ZEB·녹색건축기준 강화 탄력 ‘기대’

 

2025년은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친환경컨설팅업계 전반이 어려운 해를 겪었다. 그러나 현재 친환경컨설팅시장은 제로에너지건축(ZEB) 의무화 확대를 비롯해 △ESG 공시 및 평가요구 강화 △탄소중립정책 확산 △에너지비용 상승 등이 맞물리며 건물에너지시장이 빠르게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설비도입이나 인증획득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실제 에너지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경기 안정과 건물단위를 넘어 도시단위의 에너지관리 및 최적화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준비하며 시장 회복에 대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건축계획 및 건축물성능인증 컨설팅분야는 정부정책과 제도 변화에 기반한 지속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시장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녹색건축 관련 기준 강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확대, 2035 NDC 목표달성 등에 따라 친환경 요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설계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친환경건축계획 컨설팅 및 건축물 성능인증 컨설팅 전문기업 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은 전년대비 매출은 13.5% 성장한 1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52.2%, 59.4% 증가하며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청연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2025년 수행한 건설사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된 영향이 크다”라며 “2024년부터 추진해 온 100명 규모 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분장 정립, AI기반 업무시스템 구축 및 활용 등 내부 운영효율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건축설계 공모 및 정비사업에서는 단순 기술적용을 넘어 경관·디자인과 결합된 친환경 전략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친환경 컨설팅 관련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까지 보유한 기업이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나무텍은 지난해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대비 매출액이 69.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무텍의 관계자는 “몇몇 건설사들이 계산서를 발행만 하고 예산집행을 하지 않은 채 미루며 부가세 납부를 피한다”라며 “이로 인해 향후 부가세가 컨설팅사의 부담으로 돌아오며 컨설팅사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무텍은 공공사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설계사와 협업과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해갈 수 있었다”라며 “건설경기 침체 추세와 다르게 나무텍은 오히려 사원수가 증가했으며 최근 통과한 건축물 탄소저감기술계획 관련 특허 3개를 상용화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엑스는 지난해 매출액 242억원으로 2024년 234억원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지속이었다.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17%에서 2025년 30%로 상승하며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구조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엑스의 관계자는 “에너지엑스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기반 에너지 최적화기술 고도화, BIPV기반 에너지생산시스템 고도화, 운영데이터기반 에너지관리플랫폼 확장 등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세 사업부간 연계를 강화해 건물 단위에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시장 확대를 주요 성장축으로 설정해 중동을 비롯한 해외거점을 기반으로 에너지 최적화 및 친환경 건축솔루션을 확장·적용하며 기술 중심의 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에너지절감 및 탄소저감 성과를 제공하는 ‘에너지 결과 중심’ 사업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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