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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DC 중심 '3대 메가프로젝트' 청사진 공개

서남권 반도체 팹 800조원 투자·전국 AI DC 15GW 구축
AI패권시대 선제적 대응… AI 수출국으로 발돋움 목표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DC) 3대 분야 대규모 투자 및 사업계획과 전력·용수·부지 등 인프라 확충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발표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투자계획을 공개한 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는 국가단위의 △반도체 △피지컬AI △DC분야 글로벌 시장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AI패권시대에 선제적 대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과 공급망을 확충해 AI 수출국으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일궈낸 성장의 과실이 전국 모든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또 모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생산거점 활성화 총력 투자

정부는 반도체분야에 AI시대 시장선점을 위한 ‘3S+1F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속도전(Speed) △거점전(Stronghold) △선도전(Spearhead) 등 3개 축을 기준으로 국가역량 총력지원(Full-support)을 체계화한 전략이다. 

 

시장선점을 위해 △차세대 메모리 △엣지용 AI반도체 △국방반도체 등 성장전망이 큰 반도체 연구에 향후 15년간 30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된다. 투자재원은 R&D부터 설계, 실증, 제조까지의 기술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국가 전 구성원이 협력하는 총력지원체계에 △대-중견·중소기업 △대학 △중앙-지방정부 등을 포함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도체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반도체 특별회계 △반도체 혁신지원단 등이 <반도체 특별법>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AI DC는 AI운영에 관여하는 AI패권시대 핵심시설로 2030년까지 전 세계 AI DC에 약 8,410조원(5.5조달러)이 투자될 전망이다. 정부는 SK·GS·네이버와 협력해 먼저 8.4GW규모의 AI DC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AI DC 솔루션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병행한다. 국내 전력·냉각 솔루션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초대형 실증을 위한 AI DC 클러스터를 통해 수요처와 협력체를 꾸려 공동실증과 수출기반을 마련한다. 

 

초거대 AI DC 중심의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AI DC 구축 및 증설과 AI반도체 도입,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자금마련에 △자금 지원(저리 대출) △직접투자검토(국민성장펀드, 산업성장펀드) 등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의 기반이 되는 피지컬AI 기술은 향후 산업과 일상에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정부는 현재 판세가 가름나지 않은 피지컬AI시장 선점을 위해 3M 전략을 발표했다. 

 

3M 전략은 △제조업 AI전환(M.AX) △핵심요소기술 경쟁력(Master) △지역중심 양산체계 구축(Mass Production) 등을 기조로 실행된다. 이에 따라 제조업 AI전환 협력체를 중심으로 업종별 특화 피지컬AI 개발과 보급이 예정돼 있다. 

 

이어 피지컬AI 부품 및 모델 등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R&D와 전문인력양성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는 앞장서 교육·국방·재난대응을 위한 로봇을 주매해 초기시장을 성장시키면서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중 피지컬AI 맞춤전략은 총력적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산업생태계 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글로벌기업 의존에서 벗어난 세계 최고수준의 독자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한다. 

 

 

정부, 지역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

AI와 HPC 수요 급증으로 AI기술 개발 및 운영에 요구되는 전력이 폭발적인 규모로 늘었다. 이에 따라 AI 패권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운영안정성을 위한 전력 및 용수의 공급안정화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안정적 전력공급체계 구축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용인 반도체산단에는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하되 강원도 동해안, 충남 서해안에 집중된 발전원을 통해 신속한 전력공급을 구상했다. 또한 용수공급은 기존 통합용수공급사업을 조기준공하면서도 재이용률 상향을 위한 보완대책을 추진한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지정된 서남권 반도체산단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한 전력공급과 함께 전력공급을 위해 접속선로를 신속히 구축한다. 또한 다목적댐, 발전용수 등 대체수자원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라며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DC는 입지조건에 따라 재생에너지, 원전과 함께 화석연료 일부를 조합해 전력공급 안정화를 추진한다.  특히 비수도권 AI DC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속히 처리해 빠르고 안정적인 DC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DC는 과반수가 수도권에 편중돼 전국에 입지를 분산시켜 지역 간 균형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력계통 감시를 고도화하며 345kV계통 여유변전소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시장에서 고품질 전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전력공급체계도 점검한다. DC산업 성장지원을 통해 직류기반 전력망 보완도 도모한다. 원전과 SMR을 적극활용하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조기달성을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유연성자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정부는 DC기술개발에 글로벌 빅테크 요구사항과 기술력을 참고한 실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개방형 표준을 활용한 △네트워크 기술 △DPU(Data Processing Unit: CPU·DPU와 별개로 데이터를 통신·저장하는 프로세서) △광모듈 등 핵심기술 확보와 국산 NPU칩 중심의 생태계를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기업형 첨단도시 조성방안을 함께 발표해 기술과 지역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국가기술력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했다.

 

삼성·SK 등 대규모 투자로 수출국 입지 선점 목표

반도체 속도전은 수도권 반도체 생산시설의 조기완공을 목표한다. 삼성의 용인 국가산업단지 최종 팹 완공시점을 7년, SK의 일반산업단지는 12년 단축해 5년 내 메모리반도체 생산역량 2배 확대를 목표한다. 

 

또한 삼성과 SK는 각각 서남권 반도체 팹 2기 증축(총 4기)으로 반도체 성장거점을 확대한다. 총 800조원 규모 재원이 서남권 차세대 생산거점 마련에 투입된다. 인프라·정주여건·인력 등에서 최적입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선정됐다. 삼성과 SK는 충청권에 총 81조원을 패키징거점 육성을 위해 투입한다. 온양·천안에 신규HBM 팹 건설, 청주에 HBM 패키징 투자가 계획됐다.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요대응을 위한 소부장 혁신거점이 조성돼 소부장 공급망 확충 및 전력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연구에 집중한다. 

 

국내 AI DC는 대규모 구축에 수반되는 △운영기술 국산화 △실증 △수출 등의 솔루션기술 산업생태계 육성에 집중한다. 지역별로 울산에는 SK가 1GW, 동해에는 GS가 2.4GW, 세종 등지에는 네이버가 1GW 규모의 AI DC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SK는 중부권, 대경권, 호남권, 강원 등 권역별로 추가 입지를 검토 중이며 DC 운영성과에 따라 2035년 총 15GW 규모까지 추가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능을 생산하는 지능생산 공장 즉, AI팩토리가 필요하다”라며 “AI DC를 빠르게 그리고 큰 규모로 만들어서 지능을 수출하고 국내 지능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DC 운영효율화 방안도 추진된다. 대규모 AI DC 구축계획에 따라 운영안정성 및 효율화 중요성도 부각됐다. AI DC 운영에 발열관리 및 냉각이 주요한 만큼 기술개발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전력공급 및 냉각솔루션 개발에는 국내 기업 중심 산·학·연으로 구성된 협력체기반 기술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로봇파운드리와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경권에 위치한 자동차·가전부품 생산시설이 로봇부품 위주로 전환되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이번 메가프로젝트를 국내경제 회복 및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고 세부내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정부는 AI패권시대 국가경쟁력 확보와 에너지안보를 위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산업부 장관은 “수도권 반도체단지 조기완공과 서남권 추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반도체생산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기후부 장관은 “태양광과 풍력, SMR과 전력그리드, ESS, 수소, 히트펌프 등 전기를 생산, 저장, 운반, 소비하는 전체 산업생태계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