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피아이씨글로벌은 1989년 출범해 2020년 SKC와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합작, 설립돼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 생산분야 글로벌 경쟁력 보유기업이다.
국내유일 PG분야 생산자로서 현재는 고품질 PG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90여개국의 제약·식품·반도체시장에 PG를 공급 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DC)용 냉각액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DC산업이 급격한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냉각유체시장도 함께 활성화되는 가운데 기술국산화 방안도 주목받고 있다.
이상현 SK피아이씨글로벌 PG/PO 영업실장을 만나 DLC 냉각유체(Coolant)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들었다.
■ DC 냉각유체시장에 주목하게 된 배경은
기존 CPU서버는 공랭식으로도 충분했지만 최근 확산 중인 AI GPU서버는 랙당 전력밀도가 100kW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방식의 한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냉각유체를 순환시켜 직접 칩 발열을 제거하는 직접칩냉각 (DLC: Direct-to-Liquid Cooling) 방식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국내 유일 PG 생산업체로서 꾸준히 PG제품군 확장을 추구해왔으며 약 10년 전 PG기반 열전달유 체기술을 개발했다. 독자기술 기반으로 AI DC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DC 전용솔루션인 HTF PG25를 개발했다.
■ 현재 글로벌 냉각유체시장을 평가한다면
현재 액체냉각시장은 데이터센터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AI 학습용 GPU와 HPC(고성능컴퓨팅) 서버 도입 확대에 따라 공랭식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70~100kW 이상급 랙 환경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DLC(Direct-to-Liquid) 냉각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냉각유체는 필수 인프라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아시아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 DC용 액체냉각시장 성장성은
국내 액체냉각시장은 앞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I DC 구축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한 인프라가 되면서 고밀도 서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액체냉각 적용이 사실상 필수적이다. 특히 엔비디아도 차 세대 AI플랫폼인 루빈계열에서 DLC를 사실상 기본 냉각방식으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액체냉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프라로 여겨진다.
현재는 초기단계지만 신규 AI DC 상당수가 액체냉각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사와 클라우드사업자들도 관련 기술검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각유체시장에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프로필렌글리콜 기반 냉각유체의 장점은
프로필렌글리콜(PG USP)기반 냉각유체는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사용 안전성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부식방지 특성을 통해 서버 및 냉각계통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박테리아와 미생물 성장 억제에 유리해 장기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냉각액에 사용하는 PG USP는 미국 FDA 및 한국 식약처에서 제약 및 식품용으로 사용을 허가 받은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안전성이 우수하다. 특히 물과 혼합 시 높은 열용량을 유지하면서도 동결 보호성능을 제공한다.
■ 냉각유체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이슈는
냉각유체의 핵심품질은 크게 △부식 안정성(Corrosion Protection) △열 안정성(Thermal Stability) △소포 특성 (Anti-Foaming)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아무리 냉각성능이 우수하더라도 장기 간 사용 시 금속부식을 유발하거나, 고온에서 물성이 변화하거나, 거품이 발생하면 시스템 신뢰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특히 AI DC는 365일 무중단운전이 요구되므로 냉각유체의 장기안정성과 품질유지 능력이 가장 중요한 성능평가요소다.
■ SK피아이씨글로벌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SK피아이씨글로벌의 핵심경쟁력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구축한 수직계열화 체계다. 냉각유체의 핵심원료인 PG USP와 증류수를 직접 생산해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아우르는 관리를 통한 일관된 품질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장기신뢰성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 PG생산기반을 통해 제품 공급안정성을 확보했다. 국내 소재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신속한 적시공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실제사용 중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제약·반도체 수준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품질을 관리한다. 제약, 식품, 반도체 등 고품질 산업에 PG 공급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온 품질관리 노하우를 통해 DC용 냉각유체의 부식 안정성, 열안 정성 및 장기신뢰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 OCP자격 획득이 왜 중요한가
현재 글로벌 DC시장은 OCP(Open Compute Project) 기준을 표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은 DLC용 PG25 냉각유체 선정 시 OCP자격 획득여부를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OCP자격 획득은 글로벌시장 진입을 위한 기본요건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규격검증을 통해 장비 호환성과 운전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급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25년 국내최 초로 OCP Inspired(현재 OCP Accepted)를 획득했으며 PG 직접생산 기업 중 해당 자격을 획득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당사 포함 2곳뿐이다.
■ 엔비디아 Rubin 플랫폼 이후 고온냉각(40~45℃)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냉각유체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Rubin 플랫폼 이후 고온냉각이 확대되면 냉각유체산업은 단순한 냉각성능보다 장기신뢰성과 품질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온환경에서는 냉각유체의 열화, 부식관리, 첨가제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고객들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검증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냉각유체시장도 고순도 원료와 엄격한 품질관리, 장기신뢰성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 피아이씨글로벌은 고온환경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절삭유용 PG 공급 및 품질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 국산 냉각유체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글로벌시장에서는 제품성능보다 국제표준 대응과 실제 운영환경에서 검증된 신뢰성이 더욱 중요하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현재 국내 주요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PoC를 진행하며 실제 DC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제품의 장기 신뢰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또한 SK그룹 내 ICT 및 DC 관련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실증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결국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은 국제표준 대응, 검증된 운영 레퍼런스, 그리고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데이터센터용 냉각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는
SK피아이씨글로벌은 냉각유체 단독 개발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생태계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내 주요 사업자 대상으로 PoC(Proof of Concept) 공급을 진행했으며 제품 검증 및 안정적 운영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글로벌 직접칩냉각(DLC) 관련 장비업체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추진 중에 있다.
■ 화학기업에게 ESG는 필수경쟁력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과 친환경 소재 확대를 위한 핵심전략은
SK피아이씨글로벌은 친환경·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열전달유체와 냉각소재 사업은 탄소배출 감축에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하다. 앞으로도 생산공정 효율화, 에너지절감, 친환경 제품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 향후 사업목표와 글로벌 확대 계획은
AI DC시장은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산업 중 하나로 예상돼 HTF PG25를 시작으로 DC용 냉각유체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사례 확보를 시작으로 30여년간 확보한 PG 판매 인프라를 통해 북미와 아시아 하이퍼스케일급 DC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냉각유체 공급을 넘어 분석·관리서비스까지 포함한 종합 열관리솔루션기업으로 도약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I시대의 DC는 국가 디지털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다. 냉각기술은 DC성능과 운영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축적된 PG기술과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냉각유체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앞으로도 국내 냉동공조 및 DC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