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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관리원·필리핀, 기반시설 안전관리 고도화 ‘맞손’

AI·정보통신, 첨단 점검기술 중심 교류협력 추진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창근, 이하 국토안전원)은 지난 9월9일 필리핀 정부와 ‘기반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시간 9월8일 오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박창근 원장과 에밀 사다인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 수석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 민다나오에 있는 팡일만대교(Panguil Bay Bridge)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이 지난 6월에 시작된 것을 계기로 체결됐다. 국토관리원은 민간기업들과 함께 ‘필리핀 국가 해상교량 스마트 통합유지관리기술 및 재난대응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30년 3월까지로 예정된 이 사업에는 총 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8일 체결된 협약에서 국토안전원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는 기반시설 안전·유지관리 정책 공유와 인공지능(AI)·정보통신 등 △첨단 점검 △진단기술 개발 △공공시설물 안전확보 방안 발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보교류를 위한 △자문 회의 △워크숍 개최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사다인 수석차관은 “기후변화로 가중되는 지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필리핀에서 기반시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하며 국토관리원과 협력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협약식을 마친 박창근 국토관리원 원장은 주마닐라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국토안전원이 보유한 첨단안전관리기술을 소개했으며 이동기 대사는 필리핀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국토안전원의 첨단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박창근 원장은 9월9일에는 민다나오의 팡일만 대교 ODA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박 원장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SHMS) 구축과 첨단기술 전수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작업자를 위한 안전교육에서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창근 국토관리원 원장은 “필리핀의 해상교량 안전관리와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ODA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향후 진행될 필리핀의 인프라 확충사업에 우리나라가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도로사업부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