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명식 티에스엠테크놀로지 대표

  • 등록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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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랫폼 서비스 기반…BEMS기업 최초 유니콘기업 될 것”
2021년 매출 25억원 달성…2023년 기술특례상장 추진
“탄소중립, 1조원대 건물E진단·성능평가 시장조성할 것”
하반기 건물E성능평가 자동화서비스 ‘Eco-Things’ 출시



“Eco-Things는 ‘에너지가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TSM의 목표가 담겨있습니다. 표준화 및 정량화된 에너지성능평가를 수행토록 공공데이터를 AI분석해 입력데이터 자동화를 달성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다수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티에스엠테크놀로지(대표 황명식, 이하 TSM)는 탄소중립이 대세로 자리잡은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 속에서 기회를 찾아 건물에너지 진단 및 관리 전문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8년 창업 이후 3년 만인 2021년 매출 25억원을 달성했다. 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매출이 올해 초 산입됨에 따라 당초 목표인 5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년평균 200% 이상 성장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력사업인 BMS(빌딩관리시스템)분야에서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및 건물에너지평가 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를 기반으로 10년 내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황명식 대표를 만나 국내·외 BEMS시장을 진단하고 신사업인 클라우드 기반 건물에너지평가 플랫폼서비스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 TSM 사업영역은
TSM은 에너지·시설관리·제어·통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표방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 20여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Time), 공간(Space), 사람(Man)을 디지털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TSM Technology’를 사명으로 2018년 창업했다.

이제 만 3년이 지난 스타트업이지만 10년 넘은 중소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기술적 역량과 추진력을 갖고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현재 주력사업은 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 빌딩관리시스템(BMS), 정보통신사업 등이다. 이는 창업당시부터 기반사업으로서 솔루션을 자체개발해 국내 BAS시장의 새로운 주자로 시장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 핵심솔루션은
TSM만의 통합프레임워크로서 ‘바임스(Bime`s)’라는 브랜드명으로 공급하고 있다. 바임스는 ‘Building Integration & Management Engineer`s framework’의 약자로 크게 △BIS △BAS △BEMS △FMS △4D 디지털트윈 등 5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BIS는 건물 운영상황을 시각화하며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BAS는 건축물 설비 자동운영시스템으로서 개방형 프로토콜과 원격·웹감시 등을 지원하고 건축물 기계설비를 효율적·안정적으로 제어·운영함으로써 에너지 및 유지보수·관리 최적화, 쾌적한 실내환경 제공을 지원한다.

BEMS는 에너지소비 및 빌딩설비의 에너지정보를 종합모니터링·분석해 설비 최적화운전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비용을 감소시켜 운영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솔루션이다. FMS는 건물의 시설물, 설비관리를 위한 시스템으로 시설관리 및 작업업무의 표준화, 정량화를 구축하며 예방점검을 표준화하고 일상업무의 계획화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4D 디지털트윈은 바임스 솔루션의 BMS, BIS, BAS와 연동구축해 건물의 시설·설비 실제환경을 디지털환경으로 재구성하고 시뮬레이션한다. 3D 공간특성에 실시간 데이터뿐만 아니라 과거 이력데이터, 미래 예측데이터를 더해 4D 증강현실을 구현했다.



■ 성장세가 가파른데
TSM은 2018년 10월 창업과 함께 매출 7,500만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2019년 해외 선진국의 기술이전을 통해 BAS솔루션을 확보, 사업화함으로써 매출이 전년대비 1,472% 성장한 11억7,871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BEMS개발에 착수해 2020년 개발완료 및 각종 인증·특허를 획득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59.5% 성장한 18억8,138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를 최우수성과로 졸업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BEMS 고도화 및 국토교통기술R&D를 통한 사업화, 창업도약패키지 등을 통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32.9% 성장, 약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기존사업분야에서 50억원, 신규사업분야에서 10억원 등 총 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사업분야로는 지난해 착수한 클라우드 및 에너지성능평가 개발이 올해 마무돼 사업화됨에 따라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론칭해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국내·외 시장현황은
중기부의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21~2023’에 따르면 세계 BEMS시장은 2018년 43억4,500만달러에서 연평균 13.8% 성장해 2024년 94억3,600만달러로 전망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시장이 해외시장의 약 5%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환율 1,100원으로 환산해 2018년 국내 BEMS시장규모를 2,38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글로벌 연평균 성장률 13.8%를 적용해 △2019년 2,719억원 △2020년 3,094억원 △2021년 3,521억원 △2022년 4,007억원 △2023년 4,560억원 △2024년 5,189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한편 20여년간 업계종사경험을 토대로 BAS·BEMS기업 △한국하니웰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지멘스코리아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나라컨트롤 △선진콘트롤앤엑세스 △SK하이이엔지 △한경기전 △코젠 △우리젠 △에프엠텔레콤 △나래젠 △기타 등의 추정매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BAS매출액 약 3,150억원, BEMS매출액 약 1,300억원 등으로 합계매출 약 4,450억원시장으로 추정된다.

BAS와 BEMS를 포함하는 기존 BMS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를 만나면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산업부는 데이터를 통한 건물에너지소비의 체계적·최적관리를 위해 BEMS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부터 1,000㎡ 이상 공공건축물 신축 시 ZEB를 의무화하는 정책에 따라 BEMS 또는 원격검침전자식계량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며 이중 BEMS가 권고되고 있다.

BEMS는 설치 후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확인받아야 하며 설치확인받은 건축물은 에너지진단 주기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가능토록 정책이 변경됐다.

이에 더해 현재는 집계되지 않는 건물에너지성능 평가시스템시장 역시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진단을 위해 1동에 40~60만원이 소요되고 있으며 공공건축물 6만동 진단에 약 36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전국 건축물 720만동으로 확대하면 건축물 에너지진단에 약 4조2,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상 전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비용은 비현실적이므로 클라우드 기반의 성능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한다면 장기적으로 동별 연간 서비스사용료로 20만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산정하면 약 1조4,000억원의 시장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에너지진단 및 관리를 포함해 매년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러한 시장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신사업을 추진 중인데
TSM의 솔루션인 바임스로 대표되는 빌딩자동제어, 빌딩관리, 정보통신사업과 같은 프라이빗시스템 구축사업에서 나아가 클라우드·플랫폼 서비스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궁극적으로 건물에너지 성능평가시스템 자동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 서비스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상표명은 ‘Eco-Things’다.

Eco-Things는 ‘에너지가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TSM의 목표가 담겨있다. 2020년 초 상표출원 후 현재까지 분석·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차 버전의 서비스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건물에너지 성능평가는 엔지니어의 수동입력에 의해 이뤄져왔다. 이에 따라 인력·비용한계가 커 국가적으로 2020년 1년간 단 150동밖에 성능평가를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입력자의 역량·성향에 따라 같은 건축물이라도 결과가 천차만별이었다. 이 상태로는 현재 720만동이지만 2030년, 2050년까지 수십만동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건물을 탄소중립 목표연도까지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Eco-Things는 지적도, 건축물대장, 기상데이터 등 공공데이터를 AI분석해 입력데이터 자동화를 달성하는 것으로 표준화 및 정량화된 에너지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다수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사업확장 및 성장계획은
TSM은 클라우드 에너지데이터플랫폼으로 미래 에너지시장의 핵심 데이터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창업 5년 만인 2023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달성하고자 한다.

매출에 대해서도 기존사업부문에서만 매년 50% 성장을 통해 2024년 매출 100억원을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사업을 통해 2024년 총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기존 자동제어사업은 현재까지도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신사업을 위한 솔루션 개발도 병행하는 만큼 10년 내 1조원 매출의 유니콘기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건물에너지성능평가 및 건물에너지 최적제어분야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며 기업의 제품·솔루션·서비스·기술수준에 비해 시장요구와 필요성이 오히려 더높은 상황이다.

기존건축물을 중심으로 향후 신축건물까지도 매년 에너지성능평가와 에너지최적제어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제공한다면 충분한 고객에게 충분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절감,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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