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냉매관리協 어려움 해결 ‘적극행정’ 주목

  • 등록 2025-08-10
크게보기

‘임대료 상승’ 인재개발원 대체 부지 검토 협의

 

임대차기간 만료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냉매관리기술협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한 충청남도의 ‘적극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 기후환경정책과와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는 8월7일 인재개발원에서 온실가스 저감·탄소중립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냉매회수 활성화’와 협회 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형서 충청남도의회 도의원, 충청남도 기후환경정책과에서 여운성 과장, 송인호 탄소중립정책팀장, 냉매관리기술협회에서는 유규노 이사, 윤정희 충남지부장, 김승국 충남지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 산하 사단법인 냉매관리기술협회는 회장 및 이사들의 기부금 및 교육비로 운영 중이다. 과업지시서 및 시방서 상 냉매회수 및 폐기관련 내용을 명기 및 회수관련 비용산정을 통해 실질적인 회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냉매회수관련 증명서 발급 및 재활용을 위해 전국 13개소에 물류거점을 운영 중이며 확대 예정이다.

 

하지만 법정교육 시 보조금 외 환경부 지원 전무한 상태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남도 논산시에 운영 중인 인재개발원의 임대차계약이 오는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건물주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전을 검토 중으로 몇몇 지자체와 공간제공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기반을 다진 충청남도에 지속해서 인재개발원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유규노 냉매관리기술협회 이사는 “회원사를 활용해 충남도 시·군별 중간거점 마련으로 원활한 냉매회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라며 “냉매회수 활성화로 재활용 가능자원이 확보되면 향후 충남도 내 재생가능시설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냉매순환체계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정희 냉매관리기술협회 충남지부장은 “충남도 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 일회용 냉매용기 회수관련 내용을 발제했다”라며 “올해 협의회 사업으로 지정 및 시행 준비 중으로 홍보, 교육, 회수 등을 통해 사용후용기 2,000개 회수로 온실가스 2,000톤을 저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청 기후환경정책과의 관계자는 “충남교육청과 협의해 도내 폐교시설 이용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라며 “충남도 차원에서 환경부 등 냉매관리협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 홍보예산을 활용해 냉매회수의 중요성 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형서 충남도의회 의원은 “냉매회수관련 정책마련에 대한 촉구건의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관련내용에 대해 제안하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냉매관련 내용을 적극 검토하도록 건의하는 한편 충청남도 냉매관리 조례를 제정코자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