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국 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신임 회장

  • 등록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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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
기계기술인 권익보호·위상 제고 앞장”

김종국 이지이앤씨 부사장(겸 유한대 겸임조교)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1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선거는 지난 3월4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유권자 6만8,130명 중 1만1,90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22.99%를 얻어 당선됐다.

 

건설산업은 스마트건설, 친환경 기술, 자동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계기술인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전문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계기술인회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인 만큼 계기술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계, 정부, 학계와 협력해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김종국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5년 4월1일부터 2028년 3월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김종국 신임회장을 만나 향후 당선 소감 및 향후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은 어떤 단체인가

한국건설기술인협회(KCEA: Korea Construction Engineers Association) 기계기술인회는 건설분야에서 활동하는 기계기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단체다. 건설기술인협회 산하 조직으로, 건설기계, 설비, 플랜트 등 다양한 기계분야의 기술자들이 소속돼 있으며 기계기술인의 권익 보호,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보호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기술인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세미나 및 워크숍을 운영하며 최신 건설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실무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설산업 발전 기여 국가 및 건설업계와 협력해 기술 표준화, 안전관리, 품질 향상 등도 지원하며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기계기술인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기적인 모임 및 행사 개최를 통해 기술인들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기계, 플랜트, 공조설비, 기계설비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건설기술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실무 경험이 있는 기계분야 건설기술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 회장 당선 소감은

기계기술인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 기계기술인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발맞춰 기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우리 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기계기술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며 협회와 회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 또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정책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계기술인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 출마배경은

기계기술인은 인프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국가사회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나? 기계기술인의 대우는 타당한가? 일선 현장에서는 인권과 명예는 사라지고 있다.

 

선배들의 은퇴와 함께 기계를 전공한 젊은 기술자들은 건설을 기피해 대학과 현장에서는 기계기술인들의 수급마저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인공지능,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혁신과 더불어 드론, 로롯들이 기술자들을 대신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규제로 권한은 제한되고 책임과 의무만 강화되는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다.

 

2021년 기계설비법이 시행됐지만 현실은 미약하다. 우리 기계기술인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첨단교육을 강화해 스스로의 역량을 증진시켜야 한다. 우리 협회를 중심으로 정책 입안에 우리 기계기술인 입장을 반영하도록 협력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0년간 설계·시공·사업관리(감리)·유지관리, 제조, 기술지원, 연구개발 등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기계기술자로서 다양한 경험과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우리 기계기술인회가 변화와 혁신 등을 통해 회원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고 회원들의 소통과 결집을 통해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계기술인의 위상을 제고해 근무환경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기계기술인의 권익보호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장에 출마하게 됐다.

 

건설산업에서 기계기술인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우 개선, 권익보호, 제도개선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기계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스마트건설, 친환경 기술, 자동화 등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계기술인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보공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기계기술인회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회원들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인들의 의견을 반영, 추진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기계기술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계, 정부, 학계와 협력해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 또한 젊은 기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와 함께 발전하는 기계기술인회를 만들겠다.

 

■ 기계기술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건설산업에서 기계기술은 플랜트, 건설기계, 기계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디지털화, 친환경 기술, 자동화 등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 건설기술 및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기계설비 설계 및 유지보수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로봇 및 자동화 장비(예: 무인 굴착기, 자율주행 덤프트럭 등)가 증가하면서 건설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이 향상되고 있다.

 

정부 및 기업의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고효율 기계설비, 친환경 냉난방시스템 등 에너지절감 기술 수요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 및 수소 기반 건설기계(굴착기, 크레인 등)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과 프리패브(prefabrication)기술 도입 증가로 인해 기계설비의 사전 제작·설치가 확대됨에 따라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기계설비업체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와 AI를 활용한 기계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정비시스템이 확산되고 있으며 플랜트 및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예방정비기술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계기술시장은 전통적인 건설방식에서 디지털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로 변화하고 있으며 친환경·자동화·예측 유지보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혁신에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과 기술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공약 및 실천방안은

경력관리절차 간소화 및 직무분야 경력관리 효율화를 개선해 건축분야에 소속된 건축설비기술자를 기계분야로 이관을 체계화하겠다. 건축설비와 100% 기계경력 인정 및 수시변경도 가능토록 해 경력관리 인정에 따른 생존권을 보장하겠다.

 

또한 기계기술인 회장 3년 연임제를 3년 단임제로 추진하고 기계 취약기술인 고충처리창구 개선안을 강구해 △온·오프라인 고충 접수시스템 구축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내 신고·건의 게시판 개설 △노무, 법률, 기술 관련 전문가 전담 상담팀 구성 △근무환경, 임금체불, 기술인 권리문제 등에 대한 무료상담(자문 변호사 운영) 서비스제공 등을 추진하겠다.

 

특히 ‘기계기술인 통합 추진 위원회’ 운영을 통해 설계, 감리(CM), 전문건설, 종합건설, 제조, 유지관리, 건설기계, 수처리, 발전, 화학, 항만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 신공법 적용사례, 문제점 해결방안 등 연 2회 토론·포럼을 실시하겠다. 연 2회 특정 업체 견학, 산행, 문화행사 등 현장 견학 및 문화 체육행사를 주최하고 청년 기계기술인을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기계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기술인 법적 지위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대외적 홍보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우수기술인 표창 및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기계기술인들은 건설산업의 핵심 기술자로서 산업발전을 이끄는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처우 개선, 일자리 안정, 기술발전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기계기술인의 권익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계기술인의 단결과 지속적인 변화다. 우리의 목소리가 모일 때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기계기술인회가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계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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