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하반기 본격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성이엔지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8월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동력은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특히 미국 내 반도체 팹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은 전 분기대비 83%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지점 및 법인을 운영하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해외사업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101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됐다. 일부 EPC 프로젝트 지연과 공장 가동률 저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약 5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에 해당하는 규모를 반기 만에 달성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부터는 모듈 제조 가동률 상승과 EPC 실적 반영 본격화에 더해 신규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사업의 기여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태양광사업 환경도 최근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확대 정책 등으로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어 RE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영역 확장을 추진한 결과, 1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발맞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