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성환)와 외교부(장관 조현)는 지난 9월4일 ‘제6회 푸른하늘의 날 기념식’을 성료했다. 푸른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서 제정이 된 최초의 UN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6회를 맞은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정부기념식에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고영민 경기도 경제부지사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신진호 한국실내환경학회 학회장 등 환경부, 국회, 경기도, 산업계·학계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19년 서울 수도권에 약 일주일 이상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돼 시민들이 큰 불안과 공포를 느낀 이후 정부가 국제연합(UN)에 ‘푸른하늘의 날’을 제안해 6회를 맞이했다”라며 “지구는 유일하게 대기를 가진 행성으로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3% 등으로 조화롭게 구성되나 인간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29년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3㎍/㎥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환경부를 중심으로 석탄발전소 전환, 전기차·전기 오토바이 확대, 전동기구 전환, 사업장 배출 저감 등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관리 등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국회 환노위 간사는 축사를 통해 “푸른하늘의 날이 지정됐던 지난 2019년에는 대기질이 좋지 않았지만 6회를 맞은 지금은 푸른 빛도 많이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 덕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도 우리앞에 놓인 해결과제들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세대들에게 깨끗한 대기질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국회도 법과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연파괴와 바이러스 창궐 등으로 자연과 공존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돼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들을 겸손하게 해결해야한다”라며 “기후문제에 있어 경기도가 선도하고자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사업을 위해 매년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최을 지난 9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개최했으며 기후행동 기회소득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도민들의 참여로 나무 243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었으며 향후 경기기후위성발사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정부 기후환경대책에 함께하며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UNEP(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대기오염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환경위협으로 전 세계는 대기오염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며 “청정에너지 및 조리방법, 농업 폐기물 관리개선, 강력한 제도와 검증된 해법으로 대기오염 저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맑은 공기는 특권이 아닌 모든 이들의 권리다”라며 “우리의 질주에 박차가하며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와 축사 이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에는 △황병한 켄텍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단체) 및 전원혁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장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 및 임현정 삼성전자 그룹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히트펌프얼라이언스, 부스운영 통한 기관홍보
올해 처음 대기환경산업 전시·홍보를 위해 54개 전시관(부스)을 운영해 수송 및 사업장 배출 저감, 측정·감시 및 정책 분야 등 대기오염물질 및 탄소 저감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는 부스를 통해 기관소개와 히트펌프 개념, 용도·사용처, 탄소중립을 위한 히트펌프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히트펌프얼라이언스는 2050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전세계적인 흐름과 함께 우리나라가 히트펌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산·학·연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립된 산업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저온의 열원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을 생산하는 히트펌프는 적은 구동에너지를 이용해 보다 많은 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공급하는 열변환기기다.
가정용, 산업용, 상업용 등 다방면에서 활용가능한 히트펌프는 크게 △압축식 △흡수식 △제습·흡착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일러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공급하는 열기기와 비교 시 히트펌프에 의한 열공급은 사용하는 전기가 재생전력일 경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기기다. 또한 보일러대비 높은 효율과 낮은 운전비용·유지보수, 냉난방 전환에 따른 유연성을 특징으로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향후 히트펌프 기술과 전력공급기술이 향상되면 지구전체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8%를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도 히트펌프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수단으로 포함했으며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히트펌프기술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에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히트펌프얼라이언스의 관계자는 “히트펌프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확산과 제도개선을 통해 히트펌프 산업화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라며 “세미나 및 국회토론회, 국제협력활동 등을 통해 히트펌프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