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7억2,429만톤

  • 등록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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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년 比 2.3%↓… ODS 대체물질부문 280만톤 증가
제3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 총괄관리계획 수립, 통계 고도화 계획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정은해)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 7억4,098만톤대비 1,668만톤(2.3%) 감소한 7억2,429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정보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매년 △작성지침 제공 △관장기관 통계 작성(3~11월) △센터 검증 및 관장기관 수정·보완 △실무협의회·관리위원회(12월) △통계 공표(12월말) 등 절차에 따라 전전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들은 파리협정 세부이행지침(2018년)에 따라 새로운 국제기준인 ‘2006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산정지침’을 적용한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제출해야 함에 따라 정부도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를 산정했다.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산업공정·농업·폐기물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냉장·냉방기기의 냉매가스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 사용량 증가로 산업공정 분야 중 오존층파괴물질(ODS) 대체물질사용부문이 2021년대비 약 280만톤 증가했으며 산불피해 영향으로 산림지 등에서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2021년대비 약 120만톤 감소했다.

 

온실가스정보센터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연도별 감축목표 이행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기존 ‘1996 IPCC 지침’을 적용한 배출량도 병행 산정했다.

 

에너지통계 수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변경

이번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과정에서 에너지부문 배출량 기초자료인 ‘에너지통계’ 상 석탄소비량 일부가 누락된 것이 확인돼 전환부문 외 산업 등 타 부문 에너지통계를 정비해 2016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2016년도부터 2022년도까지의 배출량이 기존 발표(2024년 9월10일)대비 일부 증가됐으며 2023년도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도 전환부문에서 약 2,475만톤 증가한 것으로 변경됐다. 

 

온실가스정보센터가 온실가스 통계 전반에 대해 검토한 결과 전년대비 감소폭은 일부 줄어드나 온실가스 배출총량의 증감 추이는 통계 변경 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온실가스 통계 정확성 제고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주요 기초자료인 에너지통계의 정확성을 향상하는 등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의 품질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에너지통계 자료 수집 및 작성 절차 전반에 걸쳐 내외부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국가 온실가스 관련 기초통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시스템연계 등을 통해 통계검증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예정이며 ‘국가 탄소중립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산업계·지자체 등에 기후와 온실가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통계품질강화 방안은 2025년 상반기에 확정 예정인 ‘제3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 총괄관리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국가통계 간 교차검증을 통해 향후 신뢰성 높은 통계자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통계 확정에 따라 지난 10월 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보고서 2건에 대해 통계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2년마다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는 기존에 심의받았던 보고서에 이번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반영하는 등 최신 정보를 담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며 ‘2023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의 경우에도 잠정 배출량 변경에 따라 재점검을 추진한 후 국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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