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추가지원 예산 총 25억2,000만원을 기존 노후보일러뿐만 아니라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 이전에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지원 예산 확보는 당초 서울시 보급목표인 11만5,000대에 대한 예산이 약 35% 소진된 상황에서 지원대상 확대를 통해 발생할 수요를 반영한 선제적인 조치다. 또한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친환경보일러는 일반 노후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1/8수준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으며 열효율은 13% 높아 연간 100만원가량의 도시가스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 13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2015년부터 2022년 7월 현재 친환경보일러 약 62만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NOx 1,239톤, 이산화탄소 11만8,000톤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보급대수 | 구 분 | 질소산화물(NOX) | 이산화탄소(CO2) | 도시가스 |
62만대 | 절감량 | 1,239톤 | 11만8,365톤 | 4,922만m3 |
대체효과 | 서울 가정용난방 배출량의 13.5% | 30년생 소나무 1,793만 그루 흡수량 | 8만2,784가구 1년 사용량 |
▲2015~2022년 7월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효과.
또한 도시가스 4,922만m³를 절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는 8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신청방법도 더욱 편리해진다. 현재까지 신청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자치구 직접방문이나 우편발송을 통해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이었으나 8월22일부터는 온라인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일반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핵심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올해도 저소득층 369세대에 친환경보일러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이 자부담 없이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도록 기업 및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과 연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라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