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스마트빌딩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최근 대규모 주거, 상업 및 주상복합 주택의 거주 적합성 증대와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통합 빌딩자동화, 안정적인 전력분배 및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4월 ABB-free@home®(프리앳홈)과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합해 전체 주거용 스마트빌딩기술을 주도하고자 삼성전자와 체결한 협약과는 별도이며 두 번째로 체결한 글로벌 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빌딩 솔루션에 대한 통합을 시사한다. 삼성물산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 ABB-free@home® 시스템, ABB i-bus® KNX와 같은 총괄 빌딩 솔루션을 단일 자산관리시스템에 통합해 여러 종류의 홈·빌딩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용이 쉽고 유연한 통합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를 충족하면서 나아가 에너지관리 강화, 에너지비용 절감 및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또한 건물 내 모든 에너지그리드시스템을 관리·모니터링하는 새로운 기능은 전력피크관리로 전기요금을 낮추고 태양광발전(PV)설비 등의 투자 회수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ABB 전기화 글로벌 빌딩 및 홈 자동화 솔루션을 총괄하는 루시 한(Lucy Han) 부사장은 “이번 삼성물산과의 신규 협약은 포괄적인 스마트빌딩기술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전 세계 에너지효율 과제 해결을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기술과 산업 상호운용성 표준에 대한 ABB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ABB 포트폴리오가 상업 및 대규모 주택 개발에 대한 건물 자산관리 수준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본부장(상무)은 “건설사, 부동산 개발사, 운영사도 삼성물산과 ABB 스마트홈 제어 디바이스가 결합한 원스톱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 플랫폼은 개발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은 에너지소비의 40%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수준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신규 협약은 건물 자산 관리 플랫폼 강화에 중점을 둔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통합된 혁신 이니셔티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한국에서 진행된 초기 콘셉트 검증에 이어 현재 유럽, 아시아 및 중동 지역 내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