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DC솔루션·해저케이블 미래전략 발표

  • 등록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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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 선언… “글로벌 선도”
“포트폴리오 확장 기반 해저사업 우위 선점할 것”
DC 신재생E 공급 안정화 지원 등 사업구조 강화

 

LS전선은 9월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데이(Value-up Day)’ 행사를 열고 해저케이블 및 데이터센터(DC) 솔루션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LS전선의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핵심사업 경쟁력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신영식 LS전선 부사장과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가 ‘새로운 기회, IDC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LS머트리얼즈의 UC(울트라커패시터) 등으로 AI DC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AI기업들과 협력해 DC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인 UC를 통해 전력수요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를 지원하며 전기차 경량화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소재공급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케이블은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으며 도심에 변전소를 추가하지 않아도 전력공급을 증대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AI DC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DC에 버스덕트와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하며 베트남 전력청 연구기관과 협력해 초전도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최근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재편해 시공솔루션을 통합하고 가온전선에 지앤피를 재편하는 등 사업구조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고의곤 LS전선 해저Global영업부문장과 구영헌 LS마린솔루션 대표는 ‘해저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회사의 강력한 시장우위를 소개했다. LS전선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확대로 HVDC(초고압 직류)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기업은 LS전선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의 6개 기업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이 기회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전략이다.

 

LS전선은 최근 미국공장 건설을 확정했으며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미국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자회사 LS빌드윈과 함께 해저 및 지중케이블 종합 시공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전선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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