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일섭 버티브 영업부 상무

  • 등록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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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열 공랭식 데이터홀, 대풍량 FWU 각광”
iCOM2 컨트롤러 기반 Liebert AHU 정밀제어

버티브(Vertiv)는 데이터센터(DC), 통신 네트워크, 상업 및 산업시설을 위한 핵심 디지털인프라 및 연속성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비즈니스가 중단없이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설계, 제조, 서비스하고 있다.


버티브 포트폴리오는 전원, 냉각, IT관리 및 엣지인프라 솔루션을 포함하며 디지털경제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고 있다.


신일섭 버티브 영업부 상무를 만나 최근 DC 공랭식 냉각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FWU(Fan Wall Unit) 특장점 및 사업전망에 대해 들었다.

 

■ DC FWU 장점은
일반적으로 공조기(AHU: Air Handling Unit)의 일종인 FWU는 효과적인 공기흐름 관리, 에너지효율, 확장성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데이터홀에 이상적이다. AHU는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균일한 공기분포를 보장하며 효율적인 제어를 통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모듈화를 통해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이중화(redundancy) 기능을 내장해 다운타임 위험을 최소화하며 콤팩트한 디자인을 통해 공간을 절약한다. 이중마루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냉각효율을 향상하므로 DC냉각에 효과적인 솔루션이다.


특히 최근 발열량이 높은 서버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대풍량 공조설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항온항습기에 비해 높은 풍량을 제공하는 FWU가 비용대비 효과적이다.


FWU는 공기를 냉매로 사용해 비교적 폭넓은 환경에 대한 제어, 균일한 온도조절, 대형공간을 위해 확장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FWU는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공기질 및 온도제어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액체냉각시스템은 특정 구성요소의 정밀하고 효율적인 냉각을 위해 액체를 냉매로 사용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고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우수한 냉각효율을 제공하지만 더 복잡한 인프라와 유지보수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액체냉각시스템으로 모든 DC냉각을 처리하기에는 비용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FWU로 70~80%의 발열을 처리하고 액체냉각시스템으로 20~30% 고발열서버를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DC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버티브 FWU 차별화 요소는
버티브 팬월솔루션은 비이중마루 구성으로 낮은 공급공기 속도, 공기압력강하 최소화, 팬 전력소비 감소 등이 특징이다.


대용량, 높은 기류를 요구하는 장비의 경우 전체 데이터홀을 적절히 냉각하려면 공기가 더 빨라지고 더 멀리 이동해야 한다. 데이터홀 전체에 균일한 공기흐름 분포와 균일한 온도의 수평공기를 공급하며 건물 요구사항에 맞는 유연한 물리적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냉각시스템 핵심은 얼마나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컨트롤러를 외부에서 구매해 프로그래밍만 바꾸는 타사와는 달리 버티브는 이미 30년 이상 iCOM 컨트롤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iCOM 컨트롤러에 연결되는 다수의 센서를 통해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운영자 개입없이도 에너지를 절감하며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


Vertiv Liebert AHU는 iCOM2(Intelligent Control and Monitoring: 지능형제어 및 모니터링)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어 냉각시스템에 첨단 모니터링 및 정밀제어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장비를 보호하며 신뢰성을 보장하도록 온‧습도, 공기흐름을 최적화한다.


실시간 요구사항에 따라 냉각용량을 조정해 에너지효율을 향상하며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쉬운 구성 및 성능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문제발생 시 신속한 해결을 위한 알람 시스템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빌딩관리시스템과 통합하면 중앙집중식 제어가 가능하며 운영데이터를 기록해 트렌드 분석을 지원하고 원격액세스도 가능해 관리도 용이하다.


특히 버티브 FWU는 EC팬을 적용했다. EC팬은 기존 AC팬보다 에너지효율이 높으며 가변속도제어를 통해 성능을 향상하고 소음을 감소할 수 있다. 또한 고조파필터는 고조파주파수를 줄여 전력품질을 개선함으로써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보장한다.

 

 

■ 버티브 FWU 시장지배력은
구체적인 시장점유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버티브는 DC업계에서 선도적인 FWU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버티브 솔루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글로벌기업들이 신뢰하고 있으며 기술력은 전 세계의 수많은 핵심 인프라시설에 구현돼 있다. 버티브는 혁신과 품질, 고객만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FWU를 디자인하고 세계 주요 DC에 설치한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5년여 전부터 설계에 반영돼왔지만 다른 글로벌 고객사의 경우 10년 전 이미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디자인 초기부터 버티브가 지원해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해 왔다.

 

■ 향후 FWU 시장전망은
전반적으로 AHU시장은 기술발전, 효율성에 대한 요구증가, 지속가능성 및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 고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 분야는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서 진화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보다 지능화되고 적응력 있으며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초고밀도 서버의 경우 액체냉각과 혼용되겠지만 IT장비 발열이 증가할수록 요구되는 풍량도 높아지므로 FWU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WU시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DC 에너지효율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FWU를 포함한 첨단 냉각기술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또한 냉각효율에 대한 산업표준을 개발하고 공공 및 민간부문간 협력을 장려한다면 혁신적인 냉각솔루션 채택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FWU R&D 및 사업계획은

버티브는 FWU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에너지효율 제고, 시스템지능 향상, 다양한 환경에 대한 설치용이성을 위한 모듈화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버티브의 연구개발 노력은 지속가능하며 확장가능한 냉각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DC 성장속도가 빠른 신흥시장에 대한 강력한 판매 및 수출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버티브는 각 대륙별로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해 오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 냉각솔루션 파트너로서 AI용 고성능서버 냉각시스템 개발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고객과 협업을 통해 냉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도입에 기여하고 있다. 버티브 코리아는 글로벌 DC동향 및 새로운 냉각디자인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고객 파트너로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버티브는 현재와 미래의 DC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첨단 냉각솔루션 제공에 앞장설 것이다. 버티브의 FWU기술은 혁신, 효율성 및 신뢰성에 대한 헌신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버티브는 핵심인프라 성능을 최적화하며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버티브는 단순히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 아니며 고객의 고민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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