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는 국내‧외 대표적인 EC팬모터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EC팬모터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HARFKO 2024에는 전통적 글로벌시장강자인 이비엠팝스트(ebm-papst)가 기술력, 신뢰성, 안정성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했으며 △경진부로아 △금성풍력 △탑에어 등 국내기업들이 자체개발한 제품들의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비엠팝스트, 모듈러솔루션 ‘팬그리드’ 선봬
이비엠팝스트는 다양한 공조장비 및 자동차부품으로 팬 및 모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쿨링장비시장에서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듈러 팬모터솔루션 ‘팬그리드(FanGrid)’를 비룟해 축류팬 ‘악시에코(AxiEco)’, 원심팬 ‘라디팩(RadiPac)’ 등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팬그리드는 대형팬을 여러 소형팬의 병렬연결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팬의 지름이 작아 더 작은 냉각탑을 제작할 수 있으며 하나의 대형팬보다 취급하기 쉽다. 이에 따라 운반과 설치가 쉽다는 이점이 있으며 팬을 교체할 때도 장점이 있다. 또한 일부 팬의 고장 시에도 수리할 때까지 냉각탑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팬의 속도를 간단하게 조절해 일정한 공기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여러 팬을 사용하면 공기분포가 더 균일해진다. 관통유량 역시 균일해지며 사각지대가 줄어든다.
또한 이비엠팝스트는 원심팬시리즈인 라디팩 3세대를 공개했다. RadiPac3는 모터와 3세대 임펠러를 결합해 효율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새롭게 개발된 임펠러는 효율성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제공한다. 고강도 유리섬유 강화 복합재료를 사용해 5개의 공간적으로 비틀어진 최적 강도의 3D 블레이드를 위한 복잡형상을 구현했다. 둥글게 처리된 라운드엣지와 블레이드 출구의 테이퍼링 프로파일 구조는 유량손실을 크게 감소시키며 소음특성을 최적화한다.
악시에코는 압력과 성능안정성을 강화한 축류팬시리즈다. 최신 공기역학 연구결과에 따라 블레이드 3차원적 형상을 개선했으며 임펠러를 최적화했다. AxiEco Perform은 하우징에 통합된 통합 가드그릴 및 복합재료로 만들어진 인렛링(inlet ring)이 특징이며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설치에 최적이다. AxiEco시리즈는 팬하우징과 임펠러 사이에 팁 간격이 없다. 임펠러, 통합형 디퓨저 고리와 허브는 콤팩트한 단일장치를 구성한다. 블레이드의 팁은 통합 디퓨저 고리에 직접 연결돼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블레이드 팁 위로 흐름이 없는 대신 효율은 증가했으며 노이즈 특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가 팬 하우징에서 얼어붙지 않는다.
경진부로아, ‘Windream’ 라인업 출품
경진부로아는 송풍기 및 팬모터 제품브랜드인 ‘윈드림(Windream)’ 라인업에 속한 EC모터, S-블레이드 사각송풍기, EC양흡입송풍기, 항온항습기팬, 원심형 고압송풍기, 덕트인라인송풍기 등을 전시했다.
경진부로아 플러그팬은 EC모터를 채택해 회전수 제어기능 및 고효율을 실현했다. 특수설계된 백워드팬을 적용해 고정압용 공조기와 항온항습기 팬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경량화를 구현했으며 구조적 강도를 향상했다. 1.5~7kW 용량별로 기종을 구축했으며 380~440V 삼상 영역에서 전원사용이 가능하다. 외부제어 및 내부제어가 가능하며 정빌 밸런스 교정을 통해 고속회전에서도 저진동‧저소음을 실현했다.
S-블레이드 사각송풍기는 기존 시로코팬과 터보팬 장점을 극대화해 팬 운전 시 불완전 상태를 최소화하는 한편 사용범위를 확대했다. 타사 동일제품 모터용량에 비해 높은 풍량과 정압을 유지하며 특히 특허기술을 적용해 낮은 소비전력을 실현함으로써 송풍기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을 적용해 모터 소형화‧경량화로 취급 및 설치가 용이하다. 사각구조형인 점도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설치‧시공이 간단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EC양흡입송풍기는 ECO 초절전 A/C대비 전력소비량이 최대 38% 절감된다. 디스플레이 제어기 부착을 통해 300rpm부터 최대 회전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제품운전상태 자가진단기능이 내장돼있으며 특수방진구조를 적용해 동일모델에 비해 5dB 저소음을 구현했다.
금성풍력, 완전국산화 EC팬모터 전시
금성풍력은 팬과 모터를 모두 자체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EC팬모터를 국산화해 관련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3주 이내 빠른 납기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로 AMCA인증, CE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EC플래넘팬 ‘S-시리즈’와 EC박스팬 ‘B-시리즈’는 공조기, 항온항습기,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며 후곡형 날개에 EC모터를 장착한 제품이다. S-시리즈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강점이며 B-시리즈는 알루미늄몰드바를 이용한 조립식시스템으로 내부에 흡음재를 부착해 저소음을 구현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EC플래넘팬은 컨트롤러가 내장된 외륜구동형 모터인 EC모터를 장착해 별도의 인버터패널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50‧60Hz 전원, 380~440V 프리볼티지 전압을 적용하며 가변속 제어를 통한 부분부하 대응이 용이하다. RS485 통신제어기능으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며 슬림형 설계로 설치공간을 저감한다.
탑에어, 20년 기술력 자체개발 EC팬모터 선봬
탑에어는 AC 및 EC모터를 자체개발해 2004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시장영향력을 확대해 온 기업이다. 현재 열회수형 환기장치(전열교환기) 및 주방후드시장에서 과반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탑에어는 이번 전시회에 EC모터가 적용된 축류팬, 백워드팬, 플러그팬 등을 출품했다. EC축류팬은 드라이버와 전원 일체형으로서 EC모터를 채택함에 따라 회전수 제어기능을 확보했으며 고효율을 실현했다. 초정밀 밸런스 교정을 통해 고속회전에서도 저진동‧저소음이 가능하며 알루미늄팬을 적용해 초경량화 및 구조적 강도를 구현했다. IP54 등급의 방수‧방진구조 설계가 적용됐으며 0.75~2kW 용량별로 기종을 구축했다.
EC백워드팬은 저소음을 위해 임펠러(날개)를 사출했으며 회전체인 임펠러 무게를 경량화해 모터베어링 하중을 줄임으로써 신뢰성을 높였다. 시로코팬에 비해 효율이 높으며 정압특성이 양호한 특징이 있다. 통상 65℃ 미만 환경에서 작동하지만 주문제작 시 100℃ 미만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EC모터를 적용해 속도제어가 용이하며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팬‧모터 결합효율이 70% 이상이며 고정압에 유리하다.
EC플러그팬은 드라이버, 전원이 일체화된 제품이다. EC모터 채택으로 회전수 제어기능, 고효율 등이 특징이며 고정압용 공조기팬 사용에 적합하다. EC축류팬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팬을 적용해 초경량화, 구조적 강도를 구현했으며 0.2~2.2kW 용량대별 모델을 개발했다. 저진동‧저소음 제품으로 고객 요구사항에 맞체 취구조부 변경 및 설계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