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창간 9주년 축사]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 등록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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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통찰력 언론역할 기대

녹색건축 관련 각종 행사소식, 최신 R&D 리뷰, 정책동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양질의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주는 칸kharn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뉴스기사 하나하나의 깊이에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함축돼 있음을 느끼며 올해의 이슈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슈가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상승을 2℃ 이하로, 나아가 최소 1.5℃까지 낮춰야 한다는 IPCC의 목표는 이제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모든 산업의 지향점이 이와 관련돼 있습니다.

 

건물분야에서는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화, 구축건물의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목표로 민·관이 힘을 모아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제 우리의 노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기후변화로 인한 불편을 완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후위기로 인한 심각한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초점이 전환돼야 합니다.사실 폭염, 집중호우,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는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난제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재해의 심각성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위기대응 표준을 확립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강화된 설계 및 시공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건축관행에 더욱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며 산·학·연은 이러한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재료, 건축기술 및 에너지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수행해야 합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처럼 다른 곳에서 배출량을 사오는 것이 아니라 ‘탄소세’처럼 직접적인 감축을 촉진시켜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주요 이슈 속에 가려진 숨은 문제까지 폭넓은 시야로 다뤄 보도해주시길 바라며 지금과 같이 공정하고 통찰력 있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칸 기자 kharn@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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