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광범 르그랑코리아 대표

  • 등록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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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쿨링‧전력 등 포괄적 솔루션 보유… 전 세계 DC시장 선도할 것”

UPS‧PDU‧STS 등 DC 솔루션 전 세계적 인기
RDHx 브랜드 ‘RDC’ 출시… 리퀴드쿨링 선도
그룹사 제품 국내 출시로 커버리지 확대 추진

 

르그랑코리아(Legrand Kore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기 및 디지털빌딩 인프라 전문기업 르그랑그룹의 한국지사다. 르그랑그룹은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기업에 선정됐으며 전 세계 약 3만8,000여명의 직원들과 90여개국에 지사를 통해 180여개국시장에 진출해있다. 다양한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은 물론 특히 데이터센터(DC)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광범 르그랑코리아 대표를 만나 핵심 경쟁력과 DC 솔루션 및 사업전략에 대해 들었다.

 

 

■ 핵심 사업영역은
르그랑코리아는 서울 여의도에 본사 및 영업본부를 두고 있으며 평택 르그랑공장을 통해 제품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지점에 영업조직을 배치해 전국을 아우른다. 르그랑코리아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많은 파트너사, 고객사,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르그랑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르그랑의 다양한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거용 프리미엄시장에는 고품질의 스위치, 콘센트, 전자식 스위치, 주택용 분전반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업용시장에는 조명제어시스템과 플로어박스 솔루션을, 산업용시장에는 산업용 플러그와 소켓으로 완벽한 방수기능을 갖춘 IP 66/67등급 ‘P17 Tempra Pro’를 제공한다.


특히 DC시장에도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전원분배기(PDU)를 비롯해 랙당 최대 200kW 밀도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RDHx(Rear Door Heat eXchanger) 브랜드인 ‘RDC(Rear Door Cooler)’ 등 최상의 데이터처리 환경조성에 적합한 제품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르그랑코리아는 국내 전기 및 디지털 인프라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각 산업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 DC인프라 관련 주력솔루션 특장점은
르그랑그룹은 DC시장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했다. ‘르그랑 DC솔루션(LDCS: Legrand Data Center Solution)’은 전 그룹차원에서 최적솔루션을 제공한다.


르그랑에서 소용량부터 대용량 규모의 UPS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라리탄(Raritan) 및 서버테크놀로지(Server Technology)를 통해 PDU를 공급한다. 또한 스타라인(Starline)을 통해 트랙 부스웨이를, 민켈스(Minkels)에서 캐비닛을, 유시스템(USystem)에서 RDHx를, 보리(Borri)에서 UPS 및 STS를 공급하며 카블로필(Cablofil)에서 케이블 메니지먼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전 그룹차원에서 DC인프라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르그랑 브랜드로 각 제품군별 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르그랑 및 자회사 Raritan과 Server Technology PDU는 전 세계 유수의 DC에서 운영되며 검증된 랙 PDU 솔루션이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Raritan PDU는 고성능컴퓨팅(HPC)시장에서 요구하는 최대 66kW(3상 96A) 용량을 지원하며 각 아웃렛에 연결된 서버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PDU와 연결된 서버의 전원 온‧오프 기능, 전력품질 모니터링, 아웃렛 락킹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환경감지센서와 물리적 보안을 위한 SmartLock 기능도 포함됐다.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전 세계 500대 기술관련 TOP 10개 기업 중 9곳이 PX시리즈 지능형 PDU를 신뢰하고 있다. 


‘Linkeo Data Center PDU’ 제품 또한 르그랑의 대표적인 PDU 솔루션이다. 이 PDU는 ‘유니버설 코드락킹시스템’ 기능을 내장해 작업자 실수나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발적 케이블 탈락에 따른 전력차단을 방지한다.


이 자동잠금시스템의 모든 기준은 C14, C20 플러그와 호환되며 별도 락킹기능을 갖춘 코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핫스왑(Hot-swap)’이 가능한 컨트롤러는 서버 전원공급을 중단하지 않고도 제거 및 교체가 가능하며 무선 온‧습도센서 최대 8대와 컨택클로저센서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컨트롤러와 무선센서의 세련된 디자인은 르그랑 DC솔루션의 큰 장점 중 하나다.


Raritan DC제품 솔루션 중 하나로 ‘KVM(Keyboard, Video monitor, Mouse)’ 솔루션이 있다. KVM은 기존의 서버룸뿐만 아니라 반도체장비 자동화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Dominion® KX III’는 1, 2, 4명 또는 8명의 사용자에게 8~64대의 서버에 대한 BIOS 수준의 원격제어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KVM-over-IP 솔루션을 제공한다. 군사용 수준의 보완 및 신뢰성을 보장하는 Raritan KVM 솔루션은 국내 주요현장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Starline은 트랙 부스웨이 제조분야에서 글로벌리더로 자리 잡은 르그랑그룹 대표 브랜드다. Starline 트랙 부스웨이는 고객상황에 맞는 다양한 ‘Plug-in Box’를 제공한다. Plug-in Box는 특히 ‘Turn-n-lock’ 방식의 연결기능을 제공해 설치가 쉽고 빠르며 안전성도 보장하는 Starline 핵심요소다. 이 혁신적인 디자인의 트랙 부스웨이시스템은 현장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추가하거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30년 이상 전 세계 DC시장에서 입증된 이 시스템은 안정성과 유연성, 확장성은 물론 낮은 설치비용과 운영비용을 자랑하며 최고의 서버룸 전용 부스웨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르그랑코리아는 DC사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르그랑그룹의 다양한 DC 솔루션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최근 DC 리퀴드쿨링이 각광받는데
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딥러닝, 가상화폐 채굴 등은 최근 각광받는 산업들로 고성능 연산과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HPC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연산 작업에는 CPU보다 GPU 사용이 필수적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높은 발열을 초래한다.


지금까지 DC쿨링은 랙당 3~15kW 수준이었다면 엔비디아(NVIDIA) GPU서버인 H100은 서버당 10.2kW를 소모하며 랙당 4개 서버를 적용하더라도 40kW를 넘어서게 된다. 이로 인해 이미 구축된 DC는 서버룸의 상면사용이 비효율적이거나 전력공급이 부족할 우려가 있으며 효율적인 냉각에 한계를 갖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에 맞는 기반 시설이 충족되지 않았으므로 효율적인 리퀴드쿨링이 가능한 DC를 새롭게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새로운 DC 건설기간을 고려할 때 시장이 성숙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최소 2년 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IT산업은 HPC가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충분한 냉각을 공급할 수 있는 리퀴드쿨링 솔루션은 필수적이다.

 

■ 국내‧외 리퀴드쿨링시장을 평가하면
현재 국내 리퀴드쿨링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DC와 서버환경에서 도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자원과 데이터처리 고도화로 인해 랙당 발열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공기냉각방식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퀴드쿨링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주요 대형 DC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이 이를 점차적으로 채택하기 시작할 것이므로 관련기술과 인프라 발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글로벌시장에서는 리퀴드쿨링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형 DC, 슈퍼컴퓨터, HPC 환경에서 리퀴드쿨링 채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열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랙 후면에서 배출되는 열기를 직접 냉각시켜 찬바람을 배출하는 RDHx, CPU등 고발열 부품을 직접 냉각시키는 직접액체냉각(DLC: Direct Liquid Cooling)과 서버를 수조에 담가 서버를 냉각시키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은 높은 열밀도와 에너지효율성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리퀴드쿨링기술은 에너지효율성과 열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점차 확산될 것이 자명하다.

 

■ RDHx 솔루션 RDC를 공급 중인데
르그랑은 자회사인 DC쿨링 솔루션 전문기술을 보유한 USystem를 통해 고성장하고 있는 HPC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르그랑은 RDC라는 제품 브랜드로 △CL20(ColdLogik 20) △CL21(Passive 방식) △CL23(HPC전용)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ColdLogik기술은 더 많은 냉각을 필요로 하는 HPC 요구사항을 보다 지속가능하며 에너지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 미래를 향한 DC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리던던시(Redundency) 관점에서도 전원이중화 기능이 내장됐으며 공간이중화를 지원해 무누출을 보장한다.


RDHx는 설치되는 랙 케이싱이 핵심적인 요소다. 랙내 서버열이 후면 코일을 통과해야 하므로 차폐구조가 확보돼야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르그랑 USystem제품은 모든 접합부를 고무 패킹 처리해 기밀성을 보장한다.

 

리퀴드쿨링방식 중 RDHx는 GPU서버를 개조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DLC나 액침냉각 등 다른 리퀴드냉각 솔루션보다 구조가 간단해 많은 DC로부터 관심받고 있다.


또한 리퀴드쿨링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이 시장에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DC운영을 위한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그밖에 DC 리퀴드쿨링 라인업은
다른 DC쿨링 라인업으로 ‘CpldLogik IRC(In-Row Cooler)’, 냉매분배장치인 ‘ColdLogik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쿨링솔루션만으로 HPC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르그랑은 HPC에 적합한 고성능 PDU뿐만 아니라 정밀한 DC환경감시 센서를 보유하고 있어 효과적인 HPC 운영이 가능하다.

 


르그랑은 DC쿨링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데이터센터 매거진’에서 발표한 ‘Top 10: Coolest Cooling Companies’에 언급된 글로벌기업 중 르그랑 USystem이 주목할 만한 선두기업으로 선정됐다. 르그랑이 앞으로 리퀴드쿨링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향후 사업계획은
르그랑코리아는 국내 DC시장뿐만 아니라 주택, 관급, 소매시장을 비롯해 호텔, DIY, 온라인시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르그랑의 제품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다양한 시장상황별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솔루션 개발에 매년 투자비를 늘리고 있다.


또한 르그랑그룹을 통해 전 세계 DC시장에 각 분야별 앞선 제품을 우리나라에 더 활발히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DC시장에서 제품 커버리지 확대와 르그랑 브랜드인지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르그랑코리아는 DC시장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굴지의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전시회 참가 및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르그랑그룹 앞선 DC제품과 기술을 국내에 선보여 국내 DC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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