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S협회(회장 박찬우)는 12월26일 ‘자율운전기반의 지능형건물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iBEEMS)' 연구단(단장 문현준 단국대 교수)이 수행하고 있는 국가 연구과제를 통해 국내 지능형건물에너지관리산업 시리즈 단체표준 1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EMS협회는 2021년부터 iBEEMS 기술개발성과를 국내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고자 산·학·연 전문가협의를 통해 표준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iBEEMS는 인공지능과 자율운전 기능을 활용해 건물이용자의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환경제공을 목적으로 다양한 센서들을 이용해 환경정보, 에너지소비현황 등을 예측하며 분석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에너지소비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지능화된 기능들을 융합함으로써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건물재실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다종·다수센서와 설비, ICT기술 간 융합이 적용된 iBEEMS기술은 다양한 건물실증을 통해 에너지절감은 물론 감염병예방이 가능한 재실환경관리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EMS시장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S협회는 iBEEMS 단체표준 제정을 위해 총 4부로 구성된 시리즈 표준개발계획을 수립해 단체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첫 번째로 ‘건물설비 자율운전을 위한 지능형에너지·환경통합관리시스템 제1부 일반요구사항’ 표준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단체표준 제정을 추진했다. 12월6일 정보통신표준화위원회 제106차 총회에서 채택돼 단체표준으로 제정 및 공표됐다. 이 표준은 iBEEMS 정의와 주요서비스, 시스템 기능 및 요구사항 등을 명확히 규정한 핵심문서로 후속되는 시리즈표준개발 기반이 될 예정이다.
EMS협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제2부 데이터모델’과 ‘제3부 데이터연동 인터페이스’ 초안까지 개발해 TTA 표준화과제로 채택돼 본격적인 표준 세부내용을 개발하고 있다. 협회는 개발된 표준의 산업계확산을 위해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 및 산업계 의견수렴을 상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회는 2025년까지 제2부 표준과 제3부 표준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iBEEMS 시리즈 표준의 국내확산을 위해 표준기반의 교육과정 개발, 건물에너지정책연계인센티브 개발, 인증제도 등 다양한 산업계와 수요처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박병훈 EMS협회 사무총장은 “iBEEMS 단체표준화 작업은 건물 에너지 수요관리에 AI기반 자율운전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해법을 건물에너지관리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며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면서도 재실자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나아가 국가탄소중립 목표달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유관기관 및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iBEEMS 보급 및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