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인천 송림동에서 설립된 냉각탑 전문 제조기업 경인기계(대표 구태형)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 포함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월6~9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워크숍 및 창립 50주년 축하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평균 수명이 10년에 불과한 국내 산업계에서 반세기를 이어온 경인기계는 인천 중구 항동 본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냉각탑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50년간 회사 발전에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구태형 대표이사는 워크숍 환영사에서 “오늘의 경인기계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땀과 열정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우리 임직원들은 단순한 직원이 아닌 회사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외부 고객이나 협력사 대신 임직원들만으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많은 외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마땅하지만 이번만큼은 지난 50년을 함께 일궈온 우리 가족들과의 시간을 우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5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일본 후쿠오카, 쿠마모토, 벳푸 등지를 방문하며 친목을 다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 인정 냉각탑기업 성장
경인기계는 1990년대 원형위주 냉각탑을 혁신적 모형과 성능의 냉각탑인 EX-직교류 냉각탑 개발을 통해 냉각탑시장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이끌었으며 미래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994년 미국 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CTI(열성능인증)를 획득해 31년간 유지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구 대표는 “단일 품목인 냉각탑으로 50년을 이어온 것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에 대한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경인기계는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냉각탑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경인기계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의 도전, 100년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구태형 대표는 기념사에서 “창립자이신 구제병 회장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은 우리 경인기계의 DNA”라며 “단순한 냉각탑 제조사를 넘어 미래 에너지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 냉각탑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 냉각탑 등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인기계가 만들면 대한민국 냉각탑 역사가 바뀐다’는 모토 아래 경인기계는 AI와 친환경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경인기계가 과거의 성과를 넘어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냉각탑 제조기업으로서 경인기계의 다음 50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