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스택(LiquidStack)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DC) 프로젝트에 CDU 공급계약을 확정하면서 엔비디아 인증기업(추천 벤더리스트)에 등재됐다.
리퀴드스택 한국 공식 파트너인 피케이아이(PKI, 대표 박광식)는 3월21일 리퀴드스택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AI 추론용 데이터센터(DC) 리트로핏 프로젝트에 DLC(Direct Liquid Cooling)용 CDU-1MW를 공급하며 엔비디아(NVIDIA) 추천 벤더리스트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MW 규모로 2단계(5MW+5MW)에 걸쳐 추진되며 초기 장비는 2025년 3월 출하, 2분기 말까지 설치완료될 예정이다.
리퀴드스택은 이번 수주에서 △납기일정 대응력 △경쟁력 있는 가격 △현지 프로젝트팀과의 긴밀한 협업 등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연말 예정된 댈러스 지역 후속 5MW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리퀴드스택 CDU-1MW 제품이 엔비디아 블랙웰서버용 컴포넌트 추천벤더리스트에 공식 등재됐다. ‘GB200/GB300 NVL 72 Group C Components’ 추천벤더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검증된 공급사만을 선정한 것으로 글로벌 DC시장에서의 RFP(입찰제안 요청) 참여자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리퀴드스택의 등재는 기술력과 시장적합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리퀴드스택의 관계자는 “AI 워크로드 폭증과 고밀도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공랭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액체냉각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주와 인증을 통해 리퀴드스택은 차세대 DC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파트너사인 피케이아이의 관계자는 “한국의 AI DC 고객들이 글로벌 표준의 리퀴드쿨링기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시설 확충으로 AI인프라 지원 가속화
리퀴드스택은 액체냉각솔루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 캐럴턴에 두 번째 제조시설을 구축했다.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에 있는 리퀴드스택 본사와 제조시설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1만7,000ft²(약 1,580㎡) 규모의 새로운 시설은 생산, R&D, 서비스교육 역할로 활용된다.
직접칩액체냉각(DLC)을 위한 리퀴드스택 고성능 CDU-1MW는 2024년 8월 출시 이후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분기별 재무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엔비디아 추천벤터리스트 등재로 CDU-1MW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조 케이프스(Joe Capes) 리퀴드스택 CEO는 “최근 고성능 액체냉각솔루션에 대한 전례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DC에 배포된 AI워크로드 확장이 시작된 이후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을 확장할 때”라며 “미국 제조시설은 고객에게 큰 이점을 제공했으며 두 번째 텍사스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막대한 AI인프라 투자를 더욱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