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기술실용화본부는 도내 주거부문 탄소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축열식 히트펌프(P2H)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주택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은 주로 LPG(61%)와 기름보일러(21%)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탈탄소화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실시간 전력시장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와 생산기술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단독주택 5가구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공기열 히트펌프 △축열조 △열관리플랫폼 등을 설치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대체하는 주택용 P2H 보급모델을 개발한다.
축열식 히트펌프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축열조에 열을 저장하며 필요 시 난방·온수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기술로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화한 제주기후에서는 공기열 히트펌프 효율이 높게 유지되며 필요에 따라 계시별 전기요금제 적용을 통해 경제성확보가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기술연구원의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에너지수요 특성과 주택인프라에 최적화된 주택용 P2H 보급모델을 정립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활용할 수 있도록 가상발전소(VPP)와 연계할 것”이라며 “향후 분산형 수요자원(Plus-DR)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공고는 생산기술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