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DC시장, 2030년까지 글로벌 DC개발 선도

  • 등록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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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 아·태지역 주요 14개 DC시장 투자 환경보고서 발간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는 6월12일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 주요 DC 시장을 대상으로 자본시장과 투자흐름을 종합 분석한 첫 번째 ‘아시아 태평양 DC 투자 환경 보고서(Asia Pacific Data Centre Investment Landscape)’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인구대비 DC 용량(MW) 개선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일본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의 현재 메가와트당 인구 수는 약 6만명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약 1만4,000명 수준으로 낮아져 약 80%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싱가포르의 대체지로 인식되던 말레이시아는 최근 빠른 개발속도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DC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요와 조호르지역을 거점으로 한 AI 및 클라우드기반의 역내 수요를 모두 충족하며 동남아시아의 주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국의 신흥 DC시장은 현재 메가와트당 인구 수 약 80만명에서 2030년까지 약 22만명 수준으로 약 70% 개선될 전망이다. 비록 현재 가동 중인 DC 용량은 89MW에 불과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내에서 가장 낮은 편이지만 2024년 하이퍼스케일러 투자계획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일본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메가와트당 약 9만4,000명 수준인 인구 수는 2030년까지 약 3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다. 정치적 안정성과 높은 소득 수준, 대규모 인구, 세계 4위의 국내총생산(GDP) 등 견고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일본은 글로벌자본이 꾸준히 주목하는 핵심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리테시 스와미(Pritesh Swamy)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DC 그룹 인사이트·분석부문 총괄은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시장은 DC인프라가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메가와트당 평균 인구 수가 35만명을 넘는 반면 미국은 약 3만명 수준에 불과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이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발맞춰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DC산업의 성장은 인구뿐 아니라 경제성숙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GDP가 1조달러를 넘는 국가들이 향후 3~5년간 주요 성장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js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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