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방안 시행

  • 등록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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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그린버튼 홈페이지 개편
에너지 소비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6월26일 양재 엘타워에서 전국 1,0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방안 및 그린버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7월14일~9월19일) 중 전력피크 예상 시기인 8월 2주차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에너지수요관리 강화와 효율적인 에너지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공공기관 전력량 모니터링시스템(공공기관 그린버튼)’의 기능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그린버튼은 전력 사용 데이터의 직접 확인 또는 제삼자 공유를 통해 전력사용량 관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http://min24.energy.or.kr/nedms)이다.

 

산업부는 6월10일 자율성·효율성에 기반한 스마트한 에너지절감 추진을 기본 방향으로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방안을 수립·시행한 바 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각 공공기관은 평상시 26℃를 유지하되 전력수급집중관리기간(7월 3주~8월 3주) 중 기준예비력이 11.1GW 이하가 전망될 경우 지역별 냉방기 순차 운휴를 실시한다.

 

지역별 순차 운휴는 전력피크시간(16:30~17:30)대 지역별로 30분씩 1시간 동안 시행된다. 또한 예비전력 5.5GW 미만 전력수급 위기 발생 시 실내온도 기준을 26℃→28℃로 즉각 상향해 강화된 에너지수요관리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여름철 에너지이용합리화 대책과 함께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적인 에너지절감을 유도하고자 기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은 완화하는 한편, 동·하절기 온라인 점검 참여율과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운영 실적 등 2개의 지표 추가를 검토 중이다.

 

동·하절기 온라인 점검은 공공기관 전력량모니터링시스템인 ‘공공기관 그린버튼’을 활용할 예정이다. 그린버튼은 각 공공기관의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시간, 일, 월 단위뿐만 아니라 에너지소비가 집중되는 동·하절기의 기간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2023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그린버튼은 2025년 3월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으며 이후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 소통 창구 마련, 다양한 정보 제공 확대 등의 개선으로 일반 국민이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전력피크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시간 에너지소비정보를 사용자가 손쉽게 확인하며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그린버튼 데이터는 각 기관이 자율적인 에너지절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하고 자발적 참여 중심의 에너지정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그린버튼시스템에 기상정보와 연계해 냉난방 전력소비량을 예측하고 기저 소비량 및 냉난방민감도 분석서비스 등 고도화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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