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포스, 인버터 적용 스마트솔루션 ‘성장 기반’

  • 등록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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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펌프 솔루션 교체시장 집중
펌프 진단서비스 확대·신제품 출시

 

한국그런포스펌프는 지난해 경기 침체 및 PF 이슈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908억7,300여만원으로 전년(937억6,900여만원)대비 약3% 감소에 그쳐 선방했지만 영업이익(50억2,300만원)과 당기순이익(28억6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36.5%, 47.5% 줄어들었다.

한국그런포스펌프는 △CBS(Commercial Building Services)사업부 △DBS(Domestic Building Services)팀 △Industry사업부 △Water Utility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사업부별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CBS, 스마트솔루션 제공 집중

 

CBS사업부의 주력시장은 △데이터센터 △호텔 △주택(아파트) 등이다. 먼저 최근 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문제가 큰 화두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전력 수요를 최소로 유지하기 위해 그런포스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본 효율보다 월등하게 앞서 있는 IE5급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한 자체 인버터 기동 방식의 스마트 솔루션 제공으로 성장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주요 호텔 체인과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의 목표인 넷제로 달성에 앞장서고 있는 그런포스는 전 세계 60개 글로벌 호텔체인으로 구성된 ‘World Sustainable Hospitality Alliance’의 공식 파트너가 되면서 호텔산업의 ESG 전략에 있어 중요한 동반자 역할이 기대된다.

 

공동주택시장에서 그런포스는 교체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효율 및 스마트펌프와 솔루션으로 대체해 브랜드에 걸맞는 품질을 보장하고 아파트의 전력사용에도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단순 펌프 제품보다는 시스템 및 솔루션 형태에 집중하며 모듈화 솔루션을 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력 공급 문제 및 이산화탄소 절감, 나아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펌프업계 최초 및 유일하게 SBTi 승인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업계 선두주자의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다.

 

그런포스 CBS사업부의 관계자는 “주요 사업분야를 더욱 활성화하고 내부적인 지원 강화를 위해 사업분야별 글로벌 특별 커뮤니티를 형성했으며 상호간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장에서 요구되는 특성들을 빠르게 파악해 고객에게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체시장에서는 고효율 펌프 솔루션 교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BS팀, ‘MENA’ 핵심시장 부상

 

가정 사용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펌프와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주택과 편안한 생활을 제공하고 있는 DBS팀은 난방, HVAC OEM, 가정용 온수, 부스팅, 배수 및 폐수 등을 포함한 6개 가정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단독주택 및 주거용 건물에 사용할 수 있는 더 작은 가정용 펌프와 솔루션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목표보다는 낮았으나 전년대비 상승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DBS팀은 다른 부서와 마찬가지로 ‘Ignite 2027’ 전략을 본격 실행할 예정이며 4가지 핵심 과제인 △혁신을 통한 성장 △미국시장 공략 △M&A 확대 △경쟁력 있는 조직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용 물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4년은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목표 미달 성과가 있었지만 아메리카와 APAC·중국에서 긍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은 32%의 고성장을 보이며 핵심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아시아·중동시장 중심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사업부, ECA 확대·신제품 출시

 

그런포스는 전 세계 물산업업계 최초로 파리기후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감축목표기준을 제시하고 모니터링하는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에 참여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90%까지 줄이고 잔여 배출량을 중립화하는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코자 기존 펌프 진단서비스보다 쉽고 편리한 새로운 에너지 체크 툴(ECA: Energy Check advanced)을 출시했다.

 

ECA서비스는 1~2주간 에너지사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에너지절감 요소를 찾아낸다. 수집된 자료를 통해 에너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 에너지 최적화 보고서(시스템 최적화, 전후 에너지 사용량 비교 등) 작성하고 고객과 세미나를 통해 에너지절감, 운용비용 절감 등 실질적으로 얻게 되는 이익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다.

 

단순 고효율 펌프로의 교체 제안이 아닌 펌프 운용방식과 고객 현장시스템의 간소화 방안을 함께 제안함으로써 극대화된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24년 탄소배출을 10.5% 감소시켰으며 2020년 기준 탄소배출량대비 23.6% 감소시켜 EcoVadis Platinum Medal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포스그룹은 글로벌 펌프 선도기업으로서 넷제로 약속을 이행하고자 책임감을 가지고 물 산업 전반의 에너지절약 및 탄소 절감 솔루션을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제품 ‘Delta HCU’를 출시했으며 올해 국내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Delta HCU(Heating Cooling Unit)는 차압 제어와 차온 제어를 산업용 공조냉난방시스템에 적용해 물 또는 냉각수와 함께 순환하도록 설계된 최첨단 모듈형 HVAC 솔루션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한다. 정교한 시스템과 센서를 통해 완벽한 온도 조절과 에너지절감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업계 최초로 Net-Zero를 선언한 그런포스의 탈탄소화 철학을 담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포스의 산업사업부의 관계자는 “Delta 제품을 통해 낮은 델타 T로 인한 에너지낭비의 약 50%를 절감할 수 있으며 과설계된 펌프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한 추가적인 에너지효율 개선 효과도 보장할 수 있다”라며 “이번 Delta 신제품 출시로 산업시설의 에너지효율성 향상과 탄소 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ater Utility, ‘기후변화’ 영향 성장세 뚜렷

 

2024년 WU 수주 실적은 2023년대비 약 2배가량 성장했다. 이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조절 및 대용량 물이송 필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수주 증가세는 중국에서의 과거 3년간 수주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유럽 및 아시아지역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Water Utility사업의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용량 물이송펌프 필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중국지역의 정부 인프라 확충 및 재정비사업으로 대형 펌프 요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최근 유럽 및 중동지역의 중대형 펌프 견적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 역시 2024년과 비슷한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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