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건축을 선도하는 탄소중립건축인증(ZCB 인증)이 인증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출하고 이에 대한 전량상쇄를 완료하며 제도운영 자체의 탄소중립 실천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했다.
탄소중립건축인증은 내일의쓰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탄소배출량 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핑(Stepping)을 통해 인증심사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해당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상쇄 및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시도다.
스테핑, 탄소배출량 계산 전문기업 역량 발휘
내일의쓰임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이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소중립 서비스 스테핑을 개발한다. 스테핑 서비스로 기업은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쉽게 측정하고 숲 보호 및 에너지전환 등 상쇄 프로젝트를 추진해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소비자들은 제품별 탄소저감 노력과 상쇄결과, 탄소중립 제품정보를 제공받는다. 내일의쓰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강화를 통해 우리 생활 속 모든 생산과 소비가 탄소중립을 추구한다. 2021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소셜벤처 판별을 완료했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내일의쓰임은 최근 콘서트 및 학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량을 성공적으로 계산해온 경험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스테핑은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탄소배출량 계산, 감축전략 수립, 저감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일의쓰임의 관계자는 “탄소중립건축인증과 스테핑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도운영을 넘어 건축산업 전반의 책임 있는 실천을 이끄는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전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증 심사 과정의 탄소중립을 고려한 선도 사례
탄소중립건축인증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건축환경 조성을 목표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및 탄소감축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등급화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성능 인증제도다. 이번 사례는 인증대상이 아닌 인증주체 스스로의 탄소배출에 책임을 지고 감축을 실천한 첫 시도로 제도적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환점이 됐다.
이번 상쇄를 계기로 향후 모든 인증심사 수행 시 배출량 산정 및 상쇄를 정례화하고 심사과정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건축물 자체 탄소배출량 평가를 넘어 인증운영 과정 자체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진일보한 접근 방식이다.
이번 심사 과정 탄소배출량 산정과 상쇄에 참여한 성진호 연구원은 “그동안 건축물의 탄소배출량은 다양하게 논의돼 왔지만 건축물 인증심사 과정 자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작업은 탄소중립건축인증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모든 건축관련 활동에서 탄소배출량을 고려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때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중립건축인증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zc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