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재동 이투지 대표

  • 등록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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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s4.0은 기존 일반적인 시스템구성대비 약 40% 이상의 냉난방 소요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입니다. 스마트시티 구성을 위한 각 건축물의 기본데이터를 생성해 전송함으로써 스마트시티 구축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이투지(E2G)는 신축은 물론 노후건축물 에너지절약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건축물분야에서 불필요하게 과용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시스템 tecs4.0( Total Energy Cut-Down System 4.0)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지구환경보전에 가장 앞선 건축물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에너지절약 시스템설계, 수배관 컨설팅, 커미셔닝, 공조장비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윤재동 이투지 대표를 만나 주력사업 특장점 및 탄소중립 대응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주력제품은 무엇인가.

건축물 냉난방공조시스템에 사용되는 저유량 냉동기, 인버터 순환펌프, 제어 밸브, 자동제어가 주 제품으로 이를 일체화 융합해 건축물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는 tecs4.0 에너지절약시스템이 주력 제품이다. 에너지절약 시스템설계, 공조장비 판매, 수배관시스템 컨설팅, 커미셔닝업을 통해 건축설비기술 발전과 공조시스템의 안정적 운전과 유지보수 비용절감,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과 시공에 이바지하고 있다. 


tecs4.0의 특징은 융합이며 건축물 냉난방시스템은 융합없이 기존의 개별 중심의 접근으로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tecs4.0은 기존 일반적인 시스템구성대비 약 40% 이상의 냉난방 소요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tecs 4.0 적용 시 공조부분의 BEMS는 자연스럽게 구성되며 스마트시티 구성을 위한 각 건축물의 기본데이터를 생성해 전송함으로써 스마트시티 구축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에너지절약시스템은 기존 냉난방 공조장비 및 시스템 구매, 시공방식과 공사비 측면에서는 동일하다. 


에너지절약시스템에 적용되는 장비인 저유량 냉동기는 정격 냉수유량의 25%(부분부하) 유량에서도 정상 운전돼 부분부하 대응이 가능한 냉동기다. 순환펌프는 인버터 일체형으로 부분부하 18Hz 운전이 가능하며 소비전력 값, 펌핑유량값 등 다양한 데이터 전송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제어는 일반 자동제어시스템과 동일하나 특징은 여러 대의 열원장비가 건축물의 부분부하에 대응해 운전되도록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탑재해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는 시스템이며 제어밸브는 각종 냉난방기기 제어밸브로 실시간 제어값을 전송할 수 있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4개 장비 및 시스템이 각각의 기능적 요건충족은 물론 융합을 이뤄야 한다. 중앙 냉난방시스템에서 융합없이 에너지절약은 불가능하다. 건축물에서의 에너지절약은 곧 부분부하에 대응한 운전을 하는 것이다. tecs4.0은 실시간 건축물의 부분부하값을 이용해 최적 운전되게 함으로써 쾌적한 실내환경 속에서 최고의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탄소중립, ESG가 이슈인데. 대응현황은

탄소중립이란 탄소의 배출과 흡수비가 ‘0’이 되는 상태를 말하며 여러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등에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생산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원인은 건축물분야에서의 에너지절약은 냉동기, 수배관시스템, 자동제어, 제어밸브류 등 특성을 정확히 인지해야 하며 수많은 수배관시스템에서의 실시간 환경(조건)변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만큼 정확한 시스템의 이해와 지식,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ESG(친환경, 사회적 윤리가치 추구, 지배구조의개선)등 이 모든 주제들의 목표 또는 종착지는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그 환경 속에서 집단적 또는 개인적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안전하게 공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특히 ESG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환경조성은 물론 그 환경 속에서 공존하는 모든 생명체에 윤리적 가치를 부여해 안전과 삶을 보장하고 모든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미래 인류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집약적 구호라고 본다.


이 모든 것의 기본은 환경보전에서 시작돼야 하나 현 실정은 그러지 못하다. 지구환경 파괴가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에 따른 환경의 자정능력 상실이 원인이라면 지구의 자정능력 향상 방안과 에너지생산 또는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와는 별도로 에너지를 실제 사용하는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시스템 적용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절약정책 및 자금지원, 홍보는 매우 적극적이나 관련 규정이나 법규 등이 실질적인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는데 매우 큰 괴리가 있다. 공조시스템의 정확한 이해와 수배관의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개별적 장비들에 대한 각종 인증만으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관련 인증, 평가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이란 냉난방의 시스템적 접근으로 융합을 이루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각 메이커에서 만들어진 각종 공조장비들을 일체화해 융합하는 코디기술, 즉 시스템융합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필요하며 건축물의 시행자, 시공자, 사용자 모두 선택이 아닌 필수로 사회적 윤리와 양심으로 절박함을 인지할 때라고 본다.


이와 함께 국가에너지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관계자들은 현재의 에너지절약 관련 규정이나 법규, 이로 인해 시행된 그동안의 결과들을 정확히 분석 평가해 실질적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개발이 완료돼 실제 적용돼 운영되고 있는 에너지절약기술은 조건없이 발굴해 적극 장려해야 한다. 




   

타사대비 차별성은 

기존의 냉난방시스템은 각 장비의 효율이나 특성에 따른 개별적 선택과 구매, 시공이 이뤄져 왔다. 이는 설계, 시공, 구매 등 전 분야에서 오랜 관습으로 인한 문제다. 즉 건축물의 부분부하에 대응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반송동력소비와 이로 인한 열원장비의 효율 저하를 유발하고 과유량에 따른 수배관시스템의 과차압으로 인한 여러 이상현상과 장해를 유발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TECS4.0 특징은 융합이다. 설계단계부터 공조장비, 수배관 및 제어시스템이 일체화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그 결과는 각 장비의 특성과 그를 일체화하는 제어를 통해 각 장비간 소통으로 시스템적 융합을 이루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부분부하에 대응해 운전함으로써 에너지절약을 실현하는 융합기술이다. 


그동안 시공사례 및 반응은

TECS4.0은 △당진 호서대 캠퍼스 △현대건설 동탄2지구 상가 △신세계건설 자곡동 오피스텔 등에 적용됐으며 △일화사옥 △도봉산 옥정역사 등에 시공중이다. △세종시 지산센터 △대전 박물관 등은 설계 중이다. 


tecs4.0을 실제 경험한 프로젝트 관련 담당자들은 처음에는 의구심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바뀌고 시운전 커미셔닝을 마치고 나면 엄지 척을 보인다. tecs4.0의 부분부하운전으로 에너지절약 운전과 시운전 커미셔닝을 통한 수배관시스템적 오류까지 모두 수정, 보완돼 완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담당자들은 더욱 만족해한다. 처음의 의구심은 저유량 냉동기라는 생소함과 부분부하에 대응해운전된다는 시스템적 접근이 어렵고 융합개념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tecs4.0 설치 시 기대효과는

에너지절약시스템 tecs4.0 설치 시 IPLV 기준 반송동력 75%, 냉동기 공급, 환수온도차 유지 불가로 인한 성능저하 방지로 약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전체 소비에너지 평균으로 약 40%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배관시스템 구성, 자동제어 구성, 각 장비선정 등 컨설팅은 물론 시운전 커미셔닝을 통해 완벽한 냉난방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수배관 및 제어시스템적으로 신뢰할 수 있으며 운영·유지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지비용측면에서도 상당한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보급 성과는 

에너지절약시스템 공급을 위해 사명감으로 부단한 노력했으나 현재의 실적은 매우 아쉽다. 많은 각종 프로젝트를 설계했으나 시공단계에서 프로젝트 담당자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방식으로 변경, 적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노력으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하는 설계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성과다. 관련자들이 tecs4.0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는 아직 더 많은 교육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엔지니어로서 시대적 사명감으로 tecs 4.0을 개발, 보급함에 있어 tecs4.0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게 성과다.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에너지절약시스템 사업을 시작한지 약 8년에 접어들고 있다. 사업이라기보다는 교육을 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 결과 다수의 프로젝트설계가 진행 중이거나 시공되고 있다. 올해는 저유량 냉동기시스템을 조달시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건축물에너지 및 건축설비 관련 교육을 통해 건축물에서의 에너지절약기술을 보급하려고 한다. tecs4.0은 중앙냉난방 건축물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필수시스템으로 머지않은 시간에 보편적 시스템으로 인식돼 적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 시대 모든 분야에서의 최대 화두는 에너지절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축물을 기획, 설계, 시공하는 관계자들의 무관심 또는 무지로 인해 실질적 에너지절약 건축물이 시공되는 경우는 없음을 단언한다. 각종 최고 등급의 에너지 관련 인증을 받은 건축물 시설점검을 해보면 엄청난 고가의 장비와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인증받기 위한 포장일 뿐 실제 일반 건축물보다 에너지를 더 소비하는 ‘괴물’ 건축물들이 많다. 이는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에너지절약 관련 각종 인증을 받기위한 각종 관련 기관에서 규정한 평가항목이 문제이며 설계, 시공자들에 대한 전문교육부재에서 오는 폐해라고 본다. 에너지사용을 제어해 지구환경을 지키고 인류가 지속생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자들이 단순한 개인의 직업의식이 아닌 사회적 윤리와 사명감으로 임해야 한다. 


에너지절약 관련 각종 인증제도부터 수정, 보완돼야 하며 인증 후 실질적 실적을 증명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누구을 위한 것도, 해를 주기위한 것도 아니다. 설계목표 또는 인증평가 항목이나 내용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야 발전을 시키든 수정을 할 수 있다. 


설계자료만으로 각종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결과는 묻지않는 현행 방식은 조속히 수정돼야 한다. 모든 기술은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하려고 하면 개인이라서, 개별기업이라서, 즉 독과점이라 안된다는 기막힌 논리가 가로막는다. 실질적인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형식과 절차, 독과점이라서라는 논리에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가장 큰 시대적 요구가 탄소제로 환경조성이라면 그 요구를 실현하는데 필수적 기술이 있다면 국가적으로 수용해 활성화함으로써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탄소제로시대를 열어야 한다. 


강은철 기자 dk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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