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6월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5개 지방성과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베 G2G 기반 도시·인프라분야 개발 협력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 국가주석 보 반 트엉(Vo Van Thuong)을 비롯해 이한준 LH 사장과 박닌성·타이빙성·타잉화성·하이즈엉성·흥옌성 등 5개 지방성 성장들이 참여했다.
UGPP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경험 및 기술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세우는 ‘G2G 기반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이다. 도시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되며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건설 수주도 지원할 수 있다.
LH는 5월17일~18일 박닌성에서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주요 10개 지방성이 참석한 ‘Meet Korea 2023’ 행사에서 UGPP를 소개하고 베트남 지방정부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LH와 베트남 5개의 지방성은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및 공공인프라 등 정책수립부터 도시개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된다. 새로운 도시모델로 발굴된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추진 시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며 공공사업을 추진할 경우 대한민국 유무상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조사업과 투자사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H는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과 ‘Team Korea’를 구성해 국토교통부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UGPP를 통해 베트남에 K-신도시를 수출해 양국간 협력 강화 및 베트남과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한국기업 해외진출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협약 대상인 흥옌성 지역에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현재 조성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1차 일반공급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산업단지 2차 일반공급은 오는 6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