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범양냉방, DC 리퀴드쿨링 영업 강화

  • 등록 2024-06-10
크게보기

액침냉각‧DLC 등 차세대 AI DC 쿨링솔루션 확대

귀뚜라미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DC) 냉각시스템 영업 활성화에 나서며 DLC(Direct Liquid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솔루션을 제안했다.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 냉동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대표 이영수)은 최근 ‘2024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참가해 DC 냉각시스템 4종을 선보이는 한편 한국설비기술협회가 주최한 ‘DC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해 DLC, 액침냉각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DC 차세대 냉각기술인 액침냉각시스템 1종, DLC 냉각시스템 1종, 공기냉각시스템 3종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창수 귀뚜라미범양냉방 데이터센터팀 차장은 “공랭식은 랙당 전력밀도 50kW까지가 한계”라며 “현재 AI 솔루션을 위한 엔비디아(NVIDIA) GPU 서버 H100 소비전력이 11.2kW이므로 최대 랙당 4대 이상 탑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DC는 기존 공랭식으로 센터설계가 불가능한 시점이 곧 올 것이므로 그 이상의 부하에 대해서는 리퀴드쿨링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DC섹터에서 엔터프라이즈, 하이퍼스케일, CSP, 코로케이션 타입별로 향후 5년 내 20% 이상 액체냉각시장이 성장할 것이며 3년 후에 시장이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액침냉각 ‘AIC24’, PUE 1.07 가능
액침냉각시스템 ‘AIC24’는 DC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오일탱크에 담가 냉각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CPU, AI용 GPU 등 발열량이 높고 전력 소모가 심한 서버환경에서 탁월한 냉각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AIC24는 액침냉각분야 글로벌 3대기업인 아스페리타스(Asperitas)가 공급하는 제품으로 △쿨링용량 32kW △24U 21인치 서버 지원 △별도 순환펌프 없음 △1,500×714×1600mm 사이즈 △IT포함 1,680kg △냉각수온도 35~45℃ △냉각수 유량 0.5~1.6L/s 등 제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쿨런트로는 쉘오일을 사용한다.

특히 이번 액침냉각은 공기냉각방식 보다 전력 사용을 최대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투자와 운영비용도 45%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서버가 들어가는 오일탱크는 순환펌프 없이 자연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이뤄져 운전신뢰성이 높으며 유지보수가 쉽다. 액침냉각 적용을 통해 PUE 1.07 달성이 가능하며 컴퓨터와 연결해 탱크온도, 압력, 유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티어3~4에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서버리프팅을 위한 서비스트롤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버유지보수 시 타사 장비의 경우 서버리프팅을 위해 상부 레일설치 등 별도 장치시공이 필요하지만 AIC24는 호이스트 역할을 하는 서비스트롤러를 패키지로 공급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별도 리프팅장비 설치가 필요 없다.



CoolIT DLC, 최대 750kW 지원
액침냉각시스템 AIC24 외에도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첨단 DC쿨링시스템인 DLC를 공급한다. 캐나다 ‘CoolIT’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델라인업은 △CHx80(80kW) △CHx200(200kW) △AHx100(100kW) △CHx750(750kW) 등이 있다.

DC서버 운영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한 특성상 쿨링솔루션은 서버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CoolIT를 통해 HP, 델 등 서버기업과 협약해 글로벌 납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DLC 솔루션에 대한 방열판, 방열루프, 매니폴더, CDU 등 모든 시스템의 납품 및 2차측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수행하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이 공급하는 CoolIT DLC솔루션은 장비 내에 모든 컨트롤러가 탑재돼 압력, 온도, 유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플러그 앤 플레이 장비로서 프로그램이 탑재돼 설치되므로 현장에 설치하면 바로 운전이 가능하다.

국내 DC 쿨링시장 적극 공략
귀뚜라미범양냉방은 고양, 부평, 부산 등 국내 다수의 DC에 냉각시스템을 수주하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세계적 DC용 냉각제품 공급사인 독일 스툴츠(Stulz)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기술협업과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의 관계자는 “DC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고성능 IT 장비의 발열을 식혀주는 냉각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세분화·고도화되고 있다”라며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냉동공조 분야 60년 노하우에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제휴를 더해 다양한 DC환경에 최적화한 냉각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이와 함께 △소형 서버룸에 적용 가능한 일반형 항온항습기(CRAH) ‘미니스페이스(Mini-Space)’ △다수의 서버랙 중간에 삽입해 열단위(In-row) 냉각을 제공하는 ‘사이버 로우(Cyber Row)’ △각각의 서버 랙 후면에 설치해 개별냉각을 가동하는 ‘사이버 랙(Cyber Rack)’ 등 DC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적용 가능한 맞춤형 공기냉각시스템도 제안한다.

한편 귀뚜라미범양냉방은 1967년 국내 최초 스탠드형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냉동기, 공조기, 냉각탑, 송풍기 등 산업현장에 필수적인 냉동공조 설비국산화와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냉동공조업계 선도기업이다. 

지난 2006년 귀뚜라미그룹에 편입된 이후 냉동공조업계 최초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16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2,356억원과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