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상언 세이프코리아 대표

  • 등록 2024-08-07
크게보기

“다년간 축적한 경험·R&D 바탕 독보적 품질경쟁력 강화”
현장 여건 맞춤 구조솔루션 기반 업계 신뢰 획득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고품질 경쟁력 입증
각 제품별 로트번호 발급으로 이력·품질 관리 철저

 

세이프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내화채움구조 전문제조기업이다. 내화채움구조는 하나의 건물이 완성되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자재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화재사고로 건축물 관리가 강화되면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자재이기도 하다. 


세이프코리아는 내화채움구조에 대한 남다른 경쟁력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제조공정 이력관리를 통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신소재 연구개발부터 완벽한 현장 시공까지 책임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고시 내화채움구조 인증을 획득해 화재안전을 비롯한 소중한 재산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건설시장 개척과 제품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상언 세이프코리아 대표를 만나 최근 품질인정제 적용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내화채움구조시장 동향과 전망, 세이프코리아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었다. 

 

 

내화채움구조의 의미는
내화채움재는 방화구획의 틈새, 설비배관, 풍도, 전기배관 등이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경우 품질인정기관으로부터 관통부위의 화재확산 방지 성능을 인정받은 구조나 재료를 뜻한다. 


그간 내화채움재는 내화충진재 또는 내화충전재 등과 같은 용어로 통용돼 제품용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해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품질관리를 위한 인정제도 세부기준을 마련, 2020년 10월28일 고시 제2020-1299호 개정안을 의결·공고해 ‘내화채움구조’로 명칭을 변경했다. 

 

 

세이프코리아 내화채움구조 특장점은 
세이프코리아 내화채움구조의 특장점은 다양한 구조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마다 필요로 하는 구조가 다르다. 보통은 필요로 하는 구조를 다 맞출 수 없어 현장이 구조에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이프코리아는 현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구조를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 세이프코리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사대비 경쟁력은 
세이프코리아의 경쟁력은 제품력이다. 내화채움구조는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필수적인 자재다. 화재확산 방지는 결국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그렇기에 다른 어떤 자재보다 제품력, 품질의 중요성이 크다. 숱한 검증과정을 거친 세이프코리아 내화채움구조는 품질을 자부한다. 


또 다른 경쟁력은 R&D다. 시장요구에 한발 빠르게 대응해 신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다. 세이프코리아는 오래전부터 R&D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건설시장이 타 산업에 비해 비교적 변화에 둔감하다고 하더라도 변화하고 있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세이프코리아는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하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신제품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기간 축적된 경험도 큰 자산이다. 세이프코리아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이는 그간의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우리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세이프코리아는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를 능숙하게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화채움구조시장 동향은 
현재 내화채움구조시장에서는 품질인정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이 2022년 2월11일 제정된 이후 올해부터 성적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품질인정제 도입으로 건축물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자재의 품질관리가 대폭 강화되는데 앞으로는 기존의 자재성능 확인을 넘어 제조현장의 품질관리 능력까지 확인해야 한다. 품질시험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철저해지며 유통체계에서도 모든 제품의 이력이 추적관리된다. 부적합 자재가 적발될 경우 공사중단, 영업정지 등 시정조치와 3년 이하 징역, 5억원 이하 벌금, 인정취소까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품질인정제 준비 상황은  
세이프코리아는 법 제정 이전부터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 2020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시작했으며 법이 제정된 2022년에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제품의 품질검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관리능력에 있어서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각 제품별 로트번호를 발행함으로써 제품이력과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품질인정제 적용에 따라 품질은 물론 관리능력에 있어서도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한발 앞서 준비한 것이 현재 상황에 직접 빠르고 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됐다. 

 

 

내화채움구조협회 창립배경은  
내화채움구조협회는 건축물의 화재안전과 관련된 주요 건축자재 등에 대한 제조·유통·시공 전 과정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국토부 품질인정제도 법규에 부합하기 위해 15개 기업이 뜻을 모아 창립한 사단법인이다. 내화채움구조는 반드시 필요한 건축자재임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 전체에 적용되는 건축자재로 봤을 때 비중이 작아 영향력이 미미했다. 


하지만 화재안전 법령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내화채움구조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건축물에 내화채움구조를 적용함에 있어 제조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꼈다. 


개별기업이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일 기관을 통해 통일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관련 정부부처나 기관에서도 훨씬 신속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슈에 대한 대응, 그리고 발생하는 문제들도 효율적이며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러한 니즈를 다수의 제조기업이 체감했으며 함께 뜻을 모아 내화채움구조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그동안의 성과는 
지난해 2월 정식 사단법인으로 등록했으며 2023년 5월 협회 창립식을 진행한 이후 1년여가 지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건축물의 화재안전과 제도개선을 위한 폭넓은 교류와 정보공유 등을 통해 내화채움구조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토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화채움구조협회 등에 의해 품질관리 정보체계를 구축했으며 한국건축산업대전, 소방방재기술산업전 등 후원기관 부스에 참여하며 품질인정제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으로 제도가 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내화채움구조사업과 연계된 국토부, 건설연, 제조사, 건설사 등 관련 정부부처, 기관, 기업 등이 서로 협조하며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험기관과 MOU를 체결해 정부에서 주관하는 R&D 연구과제 진행 등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사업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품질인정제도에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건설현장에서도 기존 성적서 유효기간 만료가 도래하고 있다. 사실상 제도가 본격 적용되는 첫해인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따른 시행착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당면한 상황이며 이를 잘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이프코리아는 지금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온만큼 잘해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 품질인정제도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앞으로의 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판가름할 것이다. 세이프코리아는 지금의 큰 변화를 기점 삼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장기적인 사업전략은 내화채움구조산업 전반의 건강한 발전을 세이프코리아가 선도기업으로서 이끌어가는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안타까운 화재사고를 접하면서 내화채움구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발전하는 세이프코리아가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기업성장을 넘어 내화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동규 기자 dk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