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協, ‘세계오존층보호의날’ 행사 성료

  • 등록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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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한주케미칼 대표·이우석 대한폴리텍 대표 등 산업부장관상
특정물질 전환촉진 세미나⋯ 오존층 보호 대체냉매 전환 방안 제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회장 신학철)는 9월11일 ‘세계오존층보호의날(9월16일)’을 기념하기 위해 ‘2024년 오존층 보호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N이 지정한 세계오존층보호의날은 1987년 9월16일 캐나다 몬트리올 의정서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으며 올해 37번째를 맞이했다. 

 

세계적으로 오존층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프레온냉매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몬트리올의정서, 키갈리개정서 등 국제협약에 따라 HCFCs 냉매는 2030년 전폐, HFCs는 2045년까지 80%가 감축돼야 한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특정물질관리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존층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오존층보호의 날 행사가 개최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는 △오존층 보호의날 기념 유공자 포상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특정물질 대체전환 촉진 세미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엄찬왕 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오존층 보호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존층 파괴는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오염균 발생, 생태계 파괴, 식량감소 등 많은 부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1987년 오존층파괴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는 몬트리올의정서는 지금까지 UN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UN협약”이라며 “협약이 체결될 당시에는 매우 도전적 과제였으나 이후 몬트리올의정서를 계기로 오존층의 상태가 급격히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29일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2030년까지만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한 현행 법령이 위헌이라고 만장일치 판결해 정부는 내년 2월28일까지 장기감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산업계는 이미 수소불화탄소를 친환경 자연냉매로 대체하는 방안을 준비 중으로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산업부와 적극 협조해 자연냉매 전환을 돕는 지원과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정물질 감축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산업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산업유공자로 선정된 △김동준 한주케미칼 대표 △김인술 대양냉동엔지니어링 대표 △박현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연구원 △박흥태 관세청 주무관 △이우석 대한폴리텍 대표 △장은희 피에스지 부장 △홍승현 현대자동차 센터장 등은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이동철 산업부 팀장이 수여했다. 

 

 

김동준 한주케미칼 대표는 HFCs 소화약제를 대체전환할 수 있는 FK-5-1-12 가스소화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17년 이후 2,273톤의 친환경소화약제를 생산, 판매해 CO₂배출량을 현격히 감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술 대양냉동엔지니어링 대표는 불소계온실가스 감축 및 대체냉매전환 관련 교육 및 기술공유와 정책전파에 기여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냉매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냉매회수 전문가 양성 및 냉매관리방안 홍보에도 앞장섰다.

 

박현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연구원은 대체물질 이용기술개발과 특정물질 통계구축을 통해 특정물질 대체전환 촉진을 위한 산업계 인식개선과 감축계획 수립 및 이행 효율성 증진에 기여했다.

 

박흥태 관세청 주무관은 특정물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특정물질 수입신고 시 엄정한 심사로 환경파괴물질의 국내 반입을 관세국경에서 사전차단하며 유관기관간 정보공유로 규제준수에 기여했다.

 

이우석 대한폴리텍 대표는 오존층파괴지수(ODP)가 0.11인 HCFC-141b를 발포제로 사용하는 폴리우레탄 스프레이폼 제품을 친환경발포제인 HFO-1233zd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은희 피에스지 부장은 특정물질 감축방안 간담회, 특정물질 대체전환 기술협의회 공급망 분과회의 등에 적극 참석 및 협조했으며 판매 후 사용완료된 일회용 냉매용기를 수거해 재생업체로 인계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했다.

 

홍승현 현대자동차 센터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재료부문 수장으로서 2023년 기준 국내 생산 전 차량의 HFO계 냉매전환과 차량전주기 탄소중립 배출량 산정·관리시스템 구축 및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영상콘텐츠 공모전에는 대상에 △배유미가, 최우수상에 △정지혜가, 우수상에 △하양초 환경동아리가 각각 선정됐다.

 

이후 이어진 특정물질 대체전환 촉진 세미나에서는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관리방안(후성 김찬현 파트장) △Alternative Refrigerants & Technology in HVACR Industry(이승환 케무어스코리아 부장) △친환경냉매(CO₂) 시장 현황 및 기술 동향(권현출 디에스 베이어레프 코리아 연구소장) △친환경냉매(암모니아) 시장 현황 및 기술 동향(윤석봉 한국마이콤 이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정현 기자 jhkim@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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