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DC 재난대비 안전점검 실시

  • 등록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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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배터리 등 화재예방 관리기준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리튬배터리 화재사고를 계기로 리튬배터리 활용시설을 갖춘 민간 데이터센터(DC)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총 89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서버실 면적 500㎡ 이상 DC이다. 이중 매출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서버실 면적 2만2,500㎡ 이상이거나 수전용량 40MW 이상인 대형DC는 보다 강화된 관리기준을 적용한다.

 

이번 점검은 2022년 10월 판교 DC화재를 계기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및 정보통신망법(2023년 7월), 집적정보통신시설 보호지침(2024년 6월) 등 강화된 제도가 마련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진행된다. 

 

점검기준은 10초 이내 주기로 발화를 점검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화재가스 탐지기 등 화재탐지 설비, 24시간 배터리실 점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방화벽·방화문 등 화재확산 방지설비 등을 갖췄는지 여부와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수해에 대비할 수 있는 물막이판과 배수시설 등을 구축했는지 여부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 예비전력설비인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를 이중화하며 DC로 전력인입이 불가능한 상황에는 비상발전기를 구비하도록 했다. 또한 DC로 공급되는 전력원(변전소)을 이원화해 전력공급 공백을 최소화한다.

 

과기부는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건축·전기·소방 등 분야별 기술전문가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 개선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에는 ‘2024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 복합재난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관계부처와 통신재난관리 의무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해 DC화재로 인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 상황의 대응역량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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