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FKO 2024, 기술융합시대 韓 냉동공조산업 조명

  • 등록 2024-09-29
크게보기

디지털‧친환경 도전과제 산적
25개국 1,000부스 규모 출품

 

대한민국 대표 냉난방공조(HVAC&R) 전문 전시회인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이 9월25~27일 3일간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했다. HARFKO 2024는 전 세계 25개국 250개사가 1,000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2만4,000여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HARFKO는 첫날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러셀 패턴 유럽냉동공조협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테이프커팅과 함께 개최를 축하했다.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HARFKO는 대한민국 냉난방산업기술 발전상을 확인하며 대내‧외에 우리나라 산업위상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ICT를 활용해 국민생활을 친환경시대로 이끌고 있다”라며 “ICT와 냉난방공정 융복합기술은 에너지효율화와 제로에너지건물을 이끌어 2050년 탄소중립에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이번 HARFKO는 ICT를 접목한 시스템에어컨, 첨단 공조기기 및 친환경냉매를 적용한 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라며 “우리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여주는 최신기술과 성장가능성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HARFKO는 국내‧외 냉난방공조산업분야 우수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로 인체의 폐, 신장에 해당하는 기계설비 없이는 삶이 이어질 수 없다”라며 “냉난방공조를 포함한 기계설비는 우리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이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업계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공조산업 역시 여러 가지 환경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공조, 냉동산업 역시 디지털화, 친환경화 도전에 직면했으며 산업계가 지금처럼 노력을 기울인다면 도전적인 상황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렬 실장은 “정부도 냉난방공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중요한 만큼 관련부문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에너지 규제대응과 수출기회 창출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전시인증 등 회차마다 위상 강화
국내‧외 냉난방분야 신시장 개척, 신기술 및 제품홍보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는 HARFKO는 지난 1989년 제1회 행사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3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ARFKO는 미국 AHR EXPO, 중국 제냉전, 독일의 칠벤타(Chillventa)와 함께 세계 4대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이자 대한민국 대표 HVAC&R 전문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모두 모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자 축제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냉난방분야 최대규모 전시회 면모를 다지고 있다. 또한 국제전시회인증 획득, 산업부 유망전시회 선정 등 매회 수준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

 


‘HVAC&R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기 △냉동·냉장기기 △냉난방공조 관련 부품 △냉각탑 △작업공구 △제어계측기기 △난방기기 △공기기기 △설비기자재 △IAQ △클린룸 등 ‘기술융합·에너지 절감·탄소배출량 감소’를 화두로 하는 냉난방공조관련 최신 솔루션과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총 25개국 250개사에서 참관신청했으며 1,000부스규모로 꾸려진 전시장에 약 2만4,000명이 다녀갔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IoT, AI, 빅데이터 등 ICT 융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및 최신솔루션을 선보이며 HVAC&R분야 혁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라며 “효율적 에너지활용을 통한 에너지절감기술,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솔루션도 대거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학술회‧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 다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HARFKO는 전시회 전날인 24일 AHRI(미국냉동공조협회), EPEE(유럽냉동공조협회) 등 냉난방공조 관련 해외협회 및 기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냉동공조시장 이슈 및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국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전시 둘째 날인 26일에는 ‘제4회 국제신냉매신기술 및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관련 각국 정책현황, 대체냉매 기술동향, 향후 방향성 등을 산·학·연과 함께 논의했다.


또한 26일과 27일 양일간 전시장 내에서 베트남, 러시아 대규모 환기설비 제조기업, 말레이시아, 필리핀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필리핀 바이어는 필리핀 건설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건설협회와 필리핀 냉동공조시장 제품공급 키맨으로 불리는 필리핀냉동공조협회 회원사들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27일에는 건설사 구매 담당 실무진 참석한 가운데 ‘바이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함으로써 냉난방제조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시 3일간 설비공학회와 함께 ‘HARFKO 학술강연회’를 진행했다. 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 △공조부문위원회 △냉난방수배관전문위원회 △설비내진전문위원회 △복사냉난방전문위원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 △미활용에너지전문위원회 △냉동부문위원회 등이 주최한 학술강연회를 통해 친환경·AI 등 총 6개의 주제로 미래산업 변화와 전망, 한국산업계 대비책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냉동공조산업협회는 “전문화된 풍성한 볼거리 및 정보제공과 언론홍보, 영상제작 배포 등 참가기업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에게 급변하는 HVAC&R 산업환경을 확인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수소‧이차전지 연계행사로 규모확대
이번 전시회는 H2MEET 2024, K-BATTERY SHOW 2024와 동시 개최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전시회인 H2MEET와 한국이앤엑스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분야 전시회인 K-BATTERY SHOW가 킨텍스 제1전시장 전관인 5만3,541㎡를 구성했다.


다양한 획기적 기술진보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냉난방공조산업은 물론 다변화하는 이차전지 및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참관객 유치에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선도기업은 산업간 기술교류 및 융합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동시개최 전시회를 통해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변화와 발전을 한 공간에서 경험함으로써 냉난방공조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및 수소 등 연관산업도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