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국가표준(KS I ISO 16000-36)으로 부합화해 최근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 평가방법을 국제표준(ISO 16000-36: Indoor air ― Part 36: Standard method for assessing the reduction rate of culturable airborne bacteria by air purifiers using a test chamber)으로 제정했으며 이번에 국내 공기청정산업계 활성화와 품질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 것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유세균 이외에도 부유곰팡이 저감성능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곰팡이는 아토피나 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그간 관련 평가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아 국내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해외에서 시험을 진행하며 비용 부담과 품질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국제표준(ISO) 회의에서 부유곰팡이 저감성능 평가방법 표준(안)을 제안했다. 제안 표준은 국제표준(ISO)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국제표준최종안(FDIS: Final Draft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올해 9월17일 승인돼 올해 안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 성능에 대한 평가능력을 높이고 공기산업 제품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표준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