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레미, 혼합냉매 핵심 소재 개발 주도

  • 등록 2024-11-03
크게보기

투자 연계형 ‘CF₃I’ 생산기술개발 주관기관 선정
국내 최초 국산화·양산…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친환경 냉매 핵심소재 선도기업 와이엠레미(대표 박세진)는 최근 투자연계형 과제 ‘친환경 혼합냉매 핵심소재 CF₃I 생산기술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와이엠레미는 지난 2020년부터 4년동안 전기자동차용 히트펌프시스템 적용을 위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과제인 ‘xEV용 탄화수소계열 혼합냉매 및 적용기술’ 최종 결과물로 혼합냉매인 ‘R290+CF₃I’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2021년부터 시작된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차세대 대체 냉매 및 고효율 냉난방기기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 과제에서는 R410A 대체냉매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VRF 가전과제에서 1단계(2021~2023년) 조기 성과로 혼합냉매 핵심원료인 CF₃I의 Bench Scale 합성 및 정제 원천기술이 확보하면서 민간으로부터 60억원 투자 유치와 동시에 이번 국책 과제평가에서 투자연계형 ‘친환경 혼합냉매 핵심 소재 CF₃I 생산기술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신뢰성 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앞으로 2년6개월간 생산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혼합냉매 핵심소재 개발 과제의 최종목표로는 와이엠레미 경주공장에 2026년말까지 연간 50톤 규모 파일롯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Bench Scale의 10배 규모로 현재 부지 선정 및 기본설계를 끝냈으며 생산공정 제작 검토에 들어갔다.

 

와이엠레미가 추진하는 친환경냉매 개발 전략은 혼합냉매 핵심원료로 CF₃I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목표가 달성된다면 국내 최초, 전 세계적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친환경 소재 화학공정분야 양산을 위한 생산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CF₃I는 무독성, GWP(지구온난화지수) 1 이하, PFAS규제 Free의 친환경 소재로 혼합냉매의 가연성을 낮춰야 하는 이슈도 있지만 향후 글로벌시장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투자연계형 과제 목표 설정은 매우 도전적이다.

 

또한 CF₃I는 냉매뿐만 아니라 타분야 친환경 소재로 정유공장 FRT Rim Seal System, 전력기기 GIS분야, 반도체 에칭가스 및 재료분야, 고강도 경량소재분야, 합금 냉각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화시스템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CF₃I가 양산, 적용되고 있어 와이엠레미의 Bench Scale에서 육성된 기술대로 파일롯공장이 건설된다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에 원료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히트펌프시스템 및 냉매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서 이번 과제를 총괄하는 최금배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에서는 CF₃I 생산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xEV 히트펌프시스템에 혼합냉매 적용을 위해 구체적으로 글로벌 공조시스템기업과 OEM차량에 냉매를 적용하기 위해 선행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와이엠레미는 최근 화공 전공 석·박사급 전문가를 영입해 전략적으로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선두, 백색가전의 제2의 부흥, 반도체 등 특수분야에서 구체적으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7년 차세대 친환경 냉매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위해 설립된 와이엠레미는 냉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경주에 연산 4,000톤의 냉매생산시설을 갖추고 개발, 생산, 판매를 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선도기업이다.

 

또한 타타대우, 대우버스 등에 자동차용 냉매를, 위니아대우, 코웨이 등에 가전용 냉매를 OEM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00% 수입 또는 외국기업의 라이선스 생산에 의존하던 냉매 국산화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 및 호주, 동남아지역에 수출을 확대하고 친환경 차량 및 가전용 공급을 확대해 국내 냉매산업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 youtub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