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데이터센터 냉각과 전력관리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냉각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소비량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국내외 냉난방공조기업들이 데이터센터시장에 뛰어들어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고 에너지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AI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새로운 냉각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CPU·GPU의 발열 밀도 증가에 대응하는 고성능 냉각 솔루션,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낮은 PUE 및 탄소 배출량, 물 사용의 억제 및 폐열 회수 외 비용 절감 측면에서 최적의 투자와 낮은 운영비용이 요구된다.
국내 대표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는 금융 및 정부기관, 통신, 항공, 미디어 등 주요 기관의 데이터센터 및 기업 사옥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규 냉난방공조 시장인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데이터센터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다양한 냉동기를 국내에 공급 중이다. 수냉식 터보냉동기(19XR(V), 19XRC, 19DV 및 19MV)를 비롯해 수냉식 스크류냉동기(30XW(V), 30HXC), 공냉식 스크류냉동기(30XV, 30XF), USX Edge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표적인 냉각장치로 납품하는 FWU(Fan Wall Unit) 등도 보유해 광범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오텍캐리어는 최근 싱가포르의 에너지 솔루션기업 ‘CoolestDC’와 함께 액체냉각 솔루션 사업 협력 및 투자를 모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오텍캐리어의 강점인 고효율 칠러 플랜트 솔루션과 서버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고성능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오텍캐리어는 RDHX(Rear Door Heat Exchanger), D2C(Direct to Chip),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은 현재 설치, 유지관리 및 투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특수용도에 한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가장 현실적 솔루션인 D2C(Direct to Chip) 액체냉각방식이 냉각 솔루션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개발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오텍캐리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을 나타내는 표준척도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전력효율지수)를 낮추는 공조에너지저감 설계를 포함한다. 고효율 칠러 플랜트와 프리쿨링, 액체 냉각 솔루션으로 구성된 PUE저감 설계는 히트리커버리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센터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줄이며 실질적으로 탄소배출을 저감시킨다.
히트 리커버리 솔루션은 냉각시스템의 고효율화를 넘어 에너지순환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며 데이터센터 냉방 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인근 상업시설 및 공장 지역난방 및 온수로 재활용하는 솔루션도 포함돼 친환경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캐리어의 디지털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시설을 냉각, 모니터링, 유지관리, 분석 및 보호해 친환경 건물 표준,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하고 지역 온실가스 배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원한다. 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도구(DCIM: 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인 Nlyte 플랫폼은 어드반텍(AdvanTEC) 플랫폼과 연동해 데이터센터 내에서 실행되는 HVAC장비, 전력시스템 및 서버·워크로드간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며 데이터센터의 가동 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제어를 제공한다.
이러한 글로벌 캐리어의 개별 솔루션들은 고성능 HVAC장비,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도구 및 빌딩관리시스템과 함께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돼 데이터센터 운영자가 전력을 덜 사용하고 운영비용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텍캐리어의 관계자는 “현재 히트펌프와 지속가능한 난방, 환기 및 공조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주요기관 데이터센터에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캐리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통합 솔루션 및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