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성수 도수관로 활용 수열E 1만9,000RT 공급

  • 등록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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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탑 설치방식대비 온실가스 약 6,600톤 감축효과 예상


서울아리수본부(본부장 한영희)는 수돗물 원수인 한강물을 취수장에서 정수센터로 보내는 관인 ‘도수관로’를 활용해 청정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보급할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으며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하여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는 시스템으로 연소 과정이 없어 친환경적, 보일러·에어컨 대비 에너지절감효과가 탁월하다. 잠실롯데타워는 2014년부터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냉온수기 에너지사용량대비 35.8%, CO₂배출량의 37.7%를 절감했다.


이번에 선정된 실증사업 대상지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업무·문화복합시설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 신축공사’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연중 상시 수열에너지 활용 희망 대상지를 공모한 이후 평가위원회 정량평가와 사업계획, 현안분석 및 대응 계획, 기대효과 및 사후관리 등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공급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사업자에 도수관로 원수를 수열에너지 열원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는 1시간 최대 1만6,000RT가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 신축공사’에는 1시간 최대 3,000RT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두 곳을 합친 1시간 최대 1만9,000RT는 약 66.7MW로 약 55만㎡(16만7000평) 면적 건물 냉난방이 가능하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내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업무·숙박·상업 등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가 도수관로에 인접해 수열에너지 활용에 유리하다.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사업’은 업무·문화복합시설로 빙축열과 지열로 설계됐던 건물냉난방시스템 열원을 수열에너지로 100% 대체해 건물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도수관로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1만9,000RT를 공급하면 대형건물 외부에 냉각탑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약 40%, 연간 약 3,150 TOE가 절약된다고 밝혔다.

 

이는 소나무 4만7,000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수열에너지 공급대상지 선정으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이 본격화됐다"라며 "시가 보유한 상수도인프라를 활용한 수열에너지를 확대보급해 재생열에너지 보급촉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도 수열에너지 공급대상지 신청 공모를 통해 추가로 수열에너지 공급대상지를 선정해 잔여 2만3,700RT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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