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35억원, 54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2월6일 밝혔다.
신성이엔지의 2024년 매출은 전년(5,765억원)대비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74억원)대비 27% 줄었다. 특히 4분기에는 직전 분기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67억원으로 실적 개선의 변곡점을 마련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전년대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해외 프로젝트 관련 수출 물류비용 상승과 국내 일부 프로젝트의 일정 지연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단위: 백만원)](http://www.kharn.kr/data/photos/20250206/art_17390075407804_e809eb.jpg)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환경(CE)사업부문은 연간 매출 2,713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 수주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산업군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이어갔다.
글로벌사업부문은 2,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미국이 전체 해외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사업부문의 성장은 지난해 기업 전체 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은 506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자체와 기업 대상 태양광 EPC사업 수주와 모듈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과 프로젝트 지연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사업부문별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 CE사업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의 업황 회복에 대비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최근에는 유해물질 제거필터를 장착한 ICF와 제습·공조기능을 결합한 EDM 등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높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바이오클린룸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사업부문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핵심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RE사업부문은 EPC 관련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50%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이를 기반으로 EPC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흑자전환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라며 “동시에 데이터센터, 바이오클린룸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