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룸 대표기업’ 씨케이솔루션, 상장 본격화

  • 등록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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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가액 1만3,500원·총액 202억5,000만원

2차전지 드라이룸 및 클린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본격 상장에 나선다. 모집(매출)가액은 1만3,500원이며 모집총액은 202억5,000만원이다. 청약기일은 3월4~5일이다.

 

이번 신주모집을 통한 공모자금 중 약 83억원을 수주한 미국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산업용 드라이룸 및 클린룸을 설계 및 시공을 영위하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주로 이차전지의 산업용 드라이룸 및 클린룸 설계와 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 3사가 주요고객이다.

 

사업영역은 크게 2차전지 드라이룸 및 클린룸분야, 바이오드라이룸 및 클린룸분야, FED사업, 반도체·첨단, 기타분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공정의 드라이룸시공에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드라이룸을 적용하는 2차전지산업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시장을 넘어 전기차에 장착돼 자동차 배터리로써 스마트폰의 1,00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사용되고 있으며 로봇과 산업용기계 등의 영역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2차전지 관련 공정 설계 및 시공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목표시장은 2차전지 드라이룸,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바이오클린룸 등으로 나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베트남, 남미 멕시코지역에도 향후 수주 목표를 잡고 있다. 바이오클린룸분야는 한국에보트진단,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제약시장에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클린룸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향후에는 최근에 취득한 종합건설면허를 통해 새로운 건축분야 시장에도 확대해 국내 매출수요 변동에 대응할 계획이다.

 

씨케이솔루션은 2016년부터 폴란드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폴란드, 베트남 등 9개 국가에 법인 10개사, 지사 3개사를 설립했다. 해외법인 설립의 주된 목적은 국내 배터리 3사의 해외법인의 클린룸, 드라이룸, 특수설비 지원과 괌은 FED사업이 주된 목적으로 진행됐다.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고객사 요구에 따른 즉각적으로 대응해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멕시코법인, 7월 브라질법인도 설립했다. 이는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기타 건설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목표로 영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4년 03월 취득한 종합건설면허를 바탕으로 기존 기계설비 및 건축 토목 등 다양한 성장을 기대하고 씨케이솔루선은 한국에버스톤 아산공장 현장의 기계설비 및 전기통신, 냉장설비, 소방공사를 포함해 계약을 완료했다. 향후 한국에버스톤 예산공장 리모델링 공사현장 및 농협 하나로마트 냉동물류 거점기지 전국5개소(파주, 천안, 광주, 부산, 안양) 리모델링 현장 수주계획과 함께 LG U+ 파주 데이터센터 및 KT&G 담배공장(인도네시아)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미국 니어쇼어링정책으로 인해 중남미시장을 수주 목표로 현재 멕시코를 거점으로 지난해 5월 말 현지 법인 설립 완료했으며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씨케이솔루션은 2차 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2010년부터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제습시스템 개발 및 설계기술 표준화로 다수의 특허 출원 및 저작권을 등록했다. 최근에는 북미 드라이룸시장 진출을 위한 가스버너를 적용한 제습기로 시제품 테스트를 완료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으며 제습기 대형화로 인한 대구경 제습로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타사대비 제품 성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액침냉각 관련 기술제휴로 냉각장치를 개발함으로서 데이터센터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냉매를 적용한 에너지절약형 제습기 개발로 탄소중립에 기여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높은 기술적 우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산업 성장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도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약 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9.38% 증가했으며 2024년 말 기준 집계된 수주잔고는 약 2,369억원이다.

 

씨케이솔루션의 관계자는 “실적은 이차전지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급격한 실적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경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투자자는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며 2024년 3분기 기준 92%를 차지한다”라며 “주요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며 이들 기업들의 투자규모를 통해 씨케이솔루션이 영위하는 사업의 시장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시장 성장과 함께 2차전지 클린룸, 드라이룸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사물의 무선화로 모든 사물에 2차전지가 탑재되고 광활한 영역에 그 쓰임이 확장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수요로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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