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전력·쿨링 기반 지속가능 미래 제시

  • 등록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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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력전시회 2025서 차세대 전력관리·액체냉각 솔루션 공개
전력효율·액체냉각·디지털 최적화… 고밀 AI인프라 최적화 전략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EPTK 2025)'를 통해 전기화(Electrific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전력관리 전략을 공개하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산업 전환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DC), 스마트팩토리 등 고전력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전력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행사의 첫 세션에서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협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에너지전환과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 및 NVIDIA와의 협업사례를 공유하며 하이퍼스케일 AI DC를 위한 액체냉각 기반의 차세대 설계 및 디지털트윈기술을 통해 에너지효율과 탄소저감을 동시에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발표에서 송인권 팀장은 스마트 전력솔루션이 에너지소비 최적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핵심도구임을 강조하며 슈나이더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 기반 전력 모니터링과 예지정비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계 ESG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등대공장 사례를 바탕으로 운영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생산성 향상의 실질적 효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3S솔루션 중심 전시부스 구성

 

전시관 C홀 D101부스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 전원공급(Smart Supply)’, ‘스마트 에너지관리(Smart Management)’ 등으로 구성된 ‘3S 솔루션’을 테마로 각종 전력솔루션과 실제 적용기술이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IEC 기준 대비 강화된 부분방전 성능(5pc 이하)을 구현한 ‘트라이할(Trihal)’ 몰드변압기, 고전류 환경을 위한 ‘이지팩트 MVS’ 차단기, DC 직류 배전기기, IoT 기반 스마트패널, 자산관리 서비스(에코컨설트, 에코케어, 에코핏), AI DC용 UPS인 ‘갤럭시 VXL’ 등이 전시됐다.

 

 

특히 트라이할 커넥티드는 IoT 센서를 기반으로 변압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운영최적화를 가능케 하며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는 실시간 에너지흐름 시각화와 소비패턴분석을 지원하는 통합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PME는 다양한 부하조건에서 전력품질을 측정하고 고장분석을 통해 운영리스크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해당시스템은 전력품질 및 수요추이를 모니터링해 과부하 위험을 조기에 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알람 설정과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에코컨설트(EcoConsult)는 초기 설계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에너지흐름 분석, 전력사용 최적화 방안 제시, 설비 리뉴얼에 필요한 투자 우선순위 설정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에코핏(EcoFit)은 노후화된 장비에 대한 수명연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적·기계적 특성의 상태 평가를 통해 리퍼비시(re-furbish) 또는 부품교체를 권고하고 고객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한다.

 

UPS 솔루션인 갤럭시 VXL(Galaxy VXL)은 고출력밀도와 유연한 모듈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AI 및 고성능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로 평가된다. 이 장비는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높은 효율(최대 99% 이코노모드 기준)을 제공하며 N+1, 2N 등 다양한 이중화 구성도 지원해 DC의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DC냉각 해법제시… 모트브에어 인수 시너지 본격화

 

슈나이더는 이번 전시에서 DC분야 쿨링기술 강화전략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고밀도 열발생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슈나이더는 액체냉각 전문기업 모트브에어(Motivair) 인수를 통해 D2C(Direct-to-Chip) 또는 DLC(Direct Liquid Cooling) 냉각, CDU(냉각분배유닛), RDHx(고효율 열교환기)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기존 공랭식대비 최대 30% 이상의 에너지효율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성능 GPU서버 발열에 대한 대응력을 대폭 향상시킨다. CDU는 냉각수를 정확히 제어해 각 랙으로 공급하며 RDHx는 고효율 열전달 특성을 갖춘 소재와 설계를 통해 냉각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D2C 냉각은 열원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이며 AI 및 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초고밀도 열제거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슈나이더가 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DC 최적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향후 국내 대형 DC 구축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슈나이더는 쿨링인프라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를 위한 '에코스트럭처 IT 어드바이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쿨링설비 운영상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해 장애가능성을 조기에 경고하고 에너지소모를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가능성 실현 위한 디지털기반 전력전략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 플랫폼과 AVEVA의 데이터 기반 분석툴을 결합해 예지정비, 에너지최적화, 탄소배출 추적 등 다양한 에너지관리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Resource Advisor)는 공장, 빌딩, DC의 통합에너지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하고 ESG기준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로 소개됐다.

 

또한 재생에너지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설계, 에너지저장시스템 최적화 등 통합에너지관리 영역에서도 슈나이더의 기술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기반은 전력인프라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어드바이저(Power Advisor)는 배전망의 실시간 상태를 분석해 전압 왜곡, 불균형, 피크부하 문제 등을 진단하고 에너지비용 절감방안을 제시하는 고급 분석툴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향후 50년의 산업비전을 다시 정의하는 계기이자 DC·스마트팩토리·인프라분야에서의 전력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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