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리점, 대형마트 최초 CO₂냉동기 구축

  • 등록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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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친환경 전환 선도⋯ 고효율·고안전성

 

새롭게 문을 연 롯데마트 구리점이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자연냉매 CO₂(R744)냉장·냉동시스템을 도입하며 유통업계 친환경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CO₂시스템 전면 도입은 지속가능한 점포운영과 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단순한 설비교체를 넘어 국내 유통업계의 냉동·냉장시스템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국제티엔씨 CO₂시스템 도입
롯데마트 구리점은 기존 프레온계 냉매(R22, R448a) 대신 GWP(지구온난화지수)가 1에 불과한 자연냉매 CO₂(R744)를 냉동·냉장설비에 적용했다.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 사례로 롯데마트가 유통업계의 친환경설비 전환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구리점에 적용된 CO₂냉동시스템은 국제티엔씨가 공급한 제품으로 하이얼캐리어의 이젝터(Ejector) 기술이 적용된 CD4 시리즈 CO₂ Booster 시스템을 중심으로 Dorin 인버터압축기와 Güntner 유니트쿨러 등 고효율·고안전성 설비로 구성됐다. 또한 쇼케이스 전면도어 설치로 매장 실측기준 평균 30% 이상의 부하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프레온계 냉매는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며 국제적으로 단계적 퇴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비해 CO₂는 자연냉매로서 환경부담이 극히 적고 냉매누설에 따른 환경규제 리스크도 최소화된다. 구리점에 적용된 CO₂시스템은 R448a 기준 약 20~25%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지녔다.


또한 고압특성에 맞춘 다중 안전장치와 가스누설 감지기, 비상배기시스템, 전자제어 안전밸브 등 첨단 안전설비도 함께 구축해 고객과 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국내 환경에 맞춘 최적화 설계
구리점의 CO₂냉동시스템은 유럽형 설비를 단순 도입한 것이 아니라 국내 사계절 기후와 에너지사용 패턴에 맞춰 최적화됐다. 이젝터성능과 압축기제어 범위를 국내 환경에 맞게 조정해 냉장·냉동 각각 독립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정숙성과 응답속도가 우수한 Dorin 인버터 CO₂압축기와 CDU 일체형패키지 도입으로 공간효율성은 물론 유지관리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국내 기술기업 주도의 설계·설치로 향후 유지보수와 A/S 대응성도 크게 강화됐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CO₂냉동기시스템의 레퍼런스 점포로 삼아 향후 신규출점 및 리뉴얼 매장에 단계적으로 CO₂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전국 매장의 냉매 운영효율을 분석해 에너지소비가 높은 점포를 우선 적용대상으로 선정하고 CDU 일체형설비 도입, 유지보수 효율개선, 설비안전 표준매뉴얼 전국 적용 등을 통해 친환경설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SG 실현⋯ 전국매장 단계적 확대
롯데마트는 이번 구리점 CO₂시스템 도입을 통해 R448a 기준 약 20~25% 수준의 에너지소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냉매누설에 따른 환경규제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연냉매로의 전환을 통해 ESG경영 성과를 가시적으로 실현할 수 있으며 CDU패키지와 모듈화설계 적용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유지관리 효율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마트의 관계자는 “이번 CO₂시스템 도입은 국내 유통업계의 친환경기술 도입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례”라며 “에너지절감, 환경규제 대응, 설비안정성까지 모두 확보한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전국적으로 친환경설비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jhkim@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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