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양강댐 상류에 국내 첫 공동 물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환원하거나 재이용하는 물복원활동으로 물분야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첨단산업 성장과 인공지능(AI)기반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워터포지티브는 국내외 상장기업들의 물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실천과제다.
이번 협약은 서울,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물 사용과 연계한 국내 첫 공식 파트너십으로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습지설계와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내에서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이 일대일로 협력해 물 복원을 실천하는 첫 사례이자 ESG기반 민관공동 생태계 조성의 시작점이다.
첫 사업은 소양강댐 인공습지 조성으로 양 기관은 댐으로 유입되는 하천수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입되는 비점오염원(부유물질, 질소, 인 등) 등을 약 30% 저감해 연간 약 34만톤의 물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내외 다양한 물복원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물이용을 위한 글로벌 민관파트너십의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협약을 계기로 AI인프라 확산에 따른 물사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민간협력을 통해 국내·외 물 복원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가 산업전반을 재편하는 시대에 물 사용이 많은 글로벌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빅테크가 수자원공사와 함께 물복원이라는 공동책임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ESG실현과 AI 3대강국 진입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 11개 기관이 모인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 출범에 참여해 국내 민간기업과 물복원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