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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계설비 새 국면 '트리거'

질긴 코로나와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인한 피로감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태풍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심신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까지.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낙관적인 사고가 필요하지만 점점 심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삶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저력의 한국을, 이를 지켜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바로 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1.2%보다 0.4%p 상향된 것입니다. 마이너스(-) 성장률인데 반가운 소식이냐 하실 수 있지만 OECD 전체 회원 37개국 중 유일하게 성장률을 상향조정된 국가가 한국이라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분명합니다. 전체 회원국 중 월등한 1위이니 말입니다.

저명한 모 인사는 ‘코로나19는 우리사회의 트리거(Trigger)’라고 정의했습니다. 트리거란 총의 방아쇠로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전환 추진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는 ‘디지털 경제로의 가속화’와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인 ‘그린경제로의 전환 촉구’의 트리거가 된 것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100% 동의합니다.

냉동공조산업, 기계설비산업은 본격 시행된 ‘기계설비법’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는 트리거이자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티핑포인트라고 합니다. 일종의 변곡점(코로나19)을 뜻하며 새로운 국면(포스트코로나)으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기계설비법 제정은 기계설비산업의 새로운 시작이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응하는 가장 의미있는 순간에 시행된 것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 음압병실, 선별진료소, 음압구급차 등 기계설비업계가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의 보이지 않는 성과입니다. 특히 K-방역의 성과는 방역당국, 의료진의 헌신과 우리 국민들의 높은 방역수칙 준수의 합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K-방역하면 모두 진단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만 있는 것처럼 기사화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경제 전반의 비대면화와 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사회, 문화, 산업 등 세상을 움직이는 메가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 디지털화와 저탄소에너지로의 전환이 바로 ‘한국형 뉴딜’이자 ‘그린뉴딜’입니다.

에너지와 건설산업이 맞물려있는 기계설비산업은 솔직히 변방이자 하위산업으로 치부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뉴딜과그린뉴딜은 기계설비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과 건설산업의 중간자 역할만 잘 해낸다면 한국형 뉴딜은 물론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뉴딜은 1930년대 대공황을 벗어나기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전향적으로 법, 제도 등을 개선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린뉴딜은 뉴딜 방식에 ‘그린’을 더한 것으로 에너지분산화, 탈탄소화 기술들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어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입니다. 기계설비산업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기계설비법이 빠른 시일 내 안착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