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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탄소중립 핵심 ‘패시브하우스’ 저변확대해야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5월부터 30℃에 이르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투발루도 곧 수몰될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각국은 탄소배출 주범이 되는 자동차, 건물 등 기존 우리 삶과 밀접한 수단을 대상으로 치열하게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부문은 전 부문 탄소배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이 막중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 4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건물부문에서 건물성능개선을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물 각각 누적 약 160만건, 약 4만7,000건 달성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성능개선을 통해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근본적인 건물에너지관리가 필요합니다.


건물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 패시브 요소는 기존 에너지다소비건물을 에너지절감형 건물로 체질 개선함으로써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높이는 기본입니다.


그러나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절감을 이뤄내는 패시브하우스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각 건물이 처한 상황이나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고려해야 하는 변수도 많이 존재합니다.


패시브하우스의 발상지인 독일은 오랫동안 국가 차원에서 패시브하우스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적 인식이 상당히 진전돼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정책을 통한 재정지원으로 국민들에게 패시브하우스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국민이 패시브 요소에 대한 이해 역시 뚜렷합니다.


패시브하우스 후발주자인 미국 역시 지역별 패시브 요소 도입은 물론 인센티브 등 재정적 지원과 적절한 규제를 통해 패시브 요소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패시브 요소를 이해하는 것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녹색건축 전문저널 칸 kharn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공동으로 연재기획 3부작인 ‘건축물 탄소중립 중심 패시브하우스’를 통해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정책, 설계, 시공 현황을 조명하고 개선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기획에서는 국내외 패시브하우스 관련 정책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에 알맞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기획에서는 패시브하우스 건축의 중요한 시작점인 설계부문과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하기 위한 시공부문에 걸쳐 현황 및 개선점 등을 제안코자 합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핵심요소인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홍보, 이를 통해 실현할 한국식 패시브하우스 관련선진정책 도입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탄소중립을 이뤄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