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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공학회의 수월성과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학회 영문 논문집인 IJACR의 SCI 등재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IJACR은 편집장과 편집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15년에 SCOPUS와 ESCI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제 2년 내 SCI(E) 등재를 목표로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2015년 회원수 7,000명을 넘어서며 매머드급 학회로 성장했다. 또한 2016년 12월 기준으로 7,800명에 가까운 개인회원, 250곳에 이르는 기업 및 단체회원이 가입돼있다.


지난 1년간 회원수 등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학회활동 내용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정시영 회장은 지난해 차기회장직을 수행하며 2017년 설비공학회를 이끌어갈 방안을 구체화해왔다.


임기 동안 회원수를 8,000명 이상으로 늘리며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하는 정시영 회장을 만나 올해 학회운영과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학회에 몸담으며 기억에 남는 것은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에 20년 넘게 종사해 왔고 설비공학회에서는 이사, 부회장, 차기회장 등 활동을 했다. 기계학회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열공학부문 회장을 역임했다. 설비공학회에서 오랫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장 큰 애정을 느끼고 있다.


많은 좋은 추억들이 있지만 조금남 교수님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국제 학술대회인 ISHPC 2008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생각난다. ISHPC 2008을 통해 설비의 중요한 부분인 냉동공학분야의 국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국제 학술대회 개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학회라는 것이 국내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국제적으로 학술활동을 인정받아야 비로소 학회의 위상이 올라간다. 세계각국 연구자와 업계가 우리나라에 방문해 연구 및 산업수준을 본다면 각 연구자들과의 교류도 활성화되고 다른 곳에 학회를 홍보하는 것보다 몇 배의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중요한 국제학술대회는 가능하면 자주 유치할 계획이다.


■ 회장임기 중 꼭 성과를 일구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여러 사업이 있지만 학회의 수월성과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학회 영문 논문집인 IJACR의 SCI등재를 강력히 추진하고자 한다.


IJACR이 발행되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됐지만 한 10년 전쯤에는 국제적으로 냉동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지않는 수준이었다. IJACR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전임 회장님들도 계속 노력해왔던 부분이다.


학술지 수준을 SCI로 올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우리 논문집을 보고 인용해가며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 학회의 위상을 올리자는 것이다.


IJACR은 편집장과 편집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15년에 SCOPUS와 ESCI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 2년 내 SCI(E) 등재를 목표로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만 등재를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임기 내에 성과를 낸다는 데 집착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신청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 회장선거 출마당시 공약사항은
차기회장 선거 시 5가지 목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설비산업과 설비인의 위상강화 △학술·기술의 수월성 추구 △국제적 위상과 역할 제고 △후속세대 양성강화 △전체 설비분야의 화합과 협력 등이다.
공약 외에도 추진하고 싶은게 있는데 외국학회와의 교류다. 2015년 처음 하계학술대회에 인터내셔널 세션을 실시하고 지난해 2회를 치렀다. 2017년에는 이를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지난해는 인터내셔널 세션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실제 모든 참석자들은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의 발표였다. 올해에는 일본이나 대만 등지에 우리 학회의 하계학술대회를 일찍 알려서 실질적인 인터내셔널 세션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설비분야가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상당하고 사회구조가 선진화사회로 갈수록 그 양은 커지는데 설비공학은 건물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물 냉난방, 조명설비 등의 합리적인 운전과 고효율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소비 감축 및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설비공학회의 당면과제는
설비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더 많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감소나 시설안전에 관련된 분야에 설비공학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우리 학회의 대외 활동이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새롭게 각광받는 설비관련분야에서 우리 학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국가 에너지소비에서 건물에너지(가정·상업)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15%로 산업부문(60%)에 비해 1/4 정도이나 에너지소비 절감 가능성은 산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사안은 설비분야가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상당하고 사회구조가 선진화사회로 갈수록 그 양은 커진다. 그런데 건물에너지를 살펴보면 70~80%를 설비가 소비하고 있다.


설비공학은 건물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물 냉난방, 조명설비 등의 합리적인 운전과 고효율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소비 감축 및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설비의 고효율화라는 것이 에너지절감이라든지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 상당한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우리 설비분야 인력들이 그런 정책결정에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다.


큰 정책결정에서 소외되다보니까 설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정부에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으며 대접도 못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된 기계설비의 날이나 설비포럼에 관계부처 담당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표와 토론도 같이 함으로써 예전에 비해 창구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



■ 기계설비산업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계설비는 특성상 건설산업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지금의 어려움은 전반적인 건설산업 부진과 산업구조 재편이 연관돼 있으므로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산업전반이 지금 침체돼있고 그 중에서도 건설부문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우리가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다.


현재 건축과 설비의 발주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요청하고 있다. 분리발주는 이뤄져야 한다. 학회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도정착 같은 확실한 성과도출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 학회가 설비업계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분리발주는 우리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시키면 개선될 수 있다.


■ 올해 기계설비시장을 평가한다면
올해는 건설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파트 건설과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호재에 힘입어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수출부진 등이 지속될 것이고 올해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설비공학회에서는 설비관련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대정부 정책 건의 등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 ‘기계설비인의 날’이 제정됐다. 다음 단계는 무엇으로 보는가
‘기계설비의 날’이 제정돼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우리 분야 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앞으로 산·학·연과 정부간에 좀 더 긴밀한 대화의 장이 마련돼 작은 것에서부터라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 이것만은 꼭 개선됐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소비 감소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국내 에너지정책을 보면 에너지수급에 관한 계획 수립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 또한 최대 전력이 발생할 때 요금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것처럼 근시안적이고 즉흥적인 정책 수립과정은 개선돼야 한다.


■ 학회 및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에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개선될 전망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나 설비산업은 국가존립과 국민복지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좋은 결실이 있는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학회라는 것이 회원들의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해달라고 말하기가 미안한 면이 있다. 하지만 크게 생각하면 학회활동을 통해 각 회원들이 하는 일들에 서로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사업을 하든 학교에서 연구를 하든간에 학회활동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회 회원과 설비산업계 여러분께서는 본업이 바쁘시겠지만 학회에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학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잘 이뤄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