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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계, 2020년 신시장 개척 앞장

국제정세·건설경기·투자지연 등 악재 돌파 ‘과제’

국제정세 변동과 건설경기 악화, 대기업 투자지연 등으로 국내 제조업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펌프업계 역시 좋은 상황만은 아니다. 대부분 메이저 펌프기업들은 올해 매출을 전년수준 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액 역시 소극적으로 계획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가 어렵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2020년 사업계획 수립이 한창인 펌프업계는 현재 주력분야의 매출비중을 유지하면서 신규분야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두크, 중국시장 급성장 
중국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두크는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몰아 시장확대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국시장에서 56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지난 8월 중국 펌프 국가표준에 두크제품이 반영돼 주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대형 입형다단 소방펌프 △IoT 기반의 급수펌프 △IoT 기반의 소방시스템 등 3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제품은 NEP인증 획득을 통해 성능을 보증하고 조달우수제품로 관급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력인 급수펌프분야는 현재 점유율을 유지하고 소방펌프 매출확대에 노력한다. 소방펌프의 임펠라에 비철재질 사용이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기본소재가 스테인리스라는 점, 주물이 아닌 프레스로 만들어 대량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윌로펌프, 대형펌프 개발
신규 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펌프시장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부의 SOC 예산확대로 인프라산업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펌프에 대한 니즈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윌로펌프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윌로펌프는 내부혁신을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펌프단품이 아닌 시스템과 솔루션 개발 및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설기술의 발전과 대형화되는 프로젝트에 맞춰 대형펌프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CRM(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전략적인 고객 및 프로젝트 접근과 함께 실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활동전개 등 다방면의 혁신을 통해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다.

그런포스펌프,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한국그런포스펌프는 상업용빌딩부문에서는 스테인리스, IE5모터, 인버터 기본탑채 등을 강점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부문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아직 국내시장에 도입되지 않은 DPS(Distributed Pumping System, 지능형펌프)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국내 런칭했고 시범사업에 참여할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기술력이 요구되는 정량펌프시장을 확대하고 수중펌프를 지열시스템에 도입, 가정용 소형펌프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5층 이하 건물이나 농업용에 사용되는 소형펌프는 유럽시장에서 이미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확대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국가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이 강조됨에 따라 정속형 펌프의 인버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포스는 이러한 에너지효율화 시장을 주도해나가며 키드라이버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